박승수(19,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무대에서 환상적인 득점을 터뜨렸다. 그러나 골 장면을 공개한 소셜 미디어에는 축하만큼이나 비판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이후 불거진 '전역모 논란'의 여파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21세 이하(U-21) 팀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선덜랜드 U-21과의 2026-2027시즌 프리미어리그2 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박승수는 후반 22분 마테오스 페레이라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뉴캐슬이 1-2로 뒤지고 있던 상황이었다.
![[사진] 뉴캐슬 유나이티드 공식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27/202610271354779792_6ae03090277e4.jpeg)
박승수는 투입 3분 만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후반 25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중앙으로 파고들었고,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을 골문 오른쪽 상단에 꽂았다.
뉴캐슬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승수가 왼쪽 측면에서 안으로 파고든 뒤 골문 오른쪽 상단으로 공을 감아 차 넣었다. 이번 시즌 U-21 무대 첫 골을 환상적인 방식으로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이후 뉴캐슬은 후반 40분 바흐탕 살리아의 결승골을 앞세워 3-2 역전승을 완성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2 첫 승리였다.
박승수의 활약은 1군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나왔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었다. 뉴캐슬의 마티아스 야이슬 감독은 이날 경기장을 직접 찾아 선수들의 경기력을 확인했다.
![[사진]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27/202610271354779792_6ae03090815d7.jpg)
뉴캐슬은 경기 후 구단 공식 소셜 미디어에 박승수의 득점 장면을 공개했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의 댓글에서는 경기력에 대한 평가보다 최근 불거진 논란을 언급하는 반응이 눈에 띄었다.
일부 팬들은 박승수의 행동을 비판하는 댓글을 남겼다. 한 누리꾼은 "정신 못 차렸구나"라고 적었고, 다른 누리꾼도 "후배 앞길 다 막아놓고 좋단다"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걸 자기 스토리에 공유하고 있네"라는 댓글도 달렸다. 또 다른 팬은 "자기가 엄청 귀엽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비꼬았다.
비판의 수위는 더욱 높아졌다. "또 깐죽거리고 있네", "정신 못 차렸네", "관상을 딱 봐라. 생각 없이 까불거리는 느낌이 안 오냐" 등 박승수의 행동과 태도를 문제 삼는 댓글이 이어졌다.
일부 댓글에서는 "군대 가라 빨리", "가야지, 가야지, 군대 가야지"라며 병역 문제를 직접 거론했다.
"겸손해라 좀. 태극기 달고 뛰던 사람이면"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는 박승수가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이후 올린 소셜 미디어 게시물과 무관하지 않다.
박승수는 한국 U-23 대표팀의 일원으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결승에서 일본을 1-0으로 꺾고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우승 이후 일부 선수들의 행동이 논란을 불러왔다. 박승수는 금메달 획득 후 전역모를 비스듬하게 착용하고 경례하는 사진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공개했다.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병역특례 대상이 됐다는 사실을 전역에 빗대어 표현한 모습이었다.
![[사진] 뉴캐슬 유나이티드 공식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27/202610271354779792_6ae03090bd1ba.jpeg)
해당 게시물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비판이 이어졌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특례 혜택을 받는 것과 실제 군 복무를 마친 뒤 전역하는 것은 다르다는 지적이었다.
박승수는 이후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이번 뉴캐슬의 득점 게시물에서도 당시 사건을 언급하는 댓글이 이어지면서 비판 여론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박승수의 경기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반응도 있었다.
영어로 댓글을 남긴 한 팬은 "내년에는 펜더와 함께 무대에 세워라. 가능하다면 1군에도 올려 달라"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팬은 "선덜랜드 팬들을 모두 놀라게 했다"라며 라이벌팀을 상대로 터진 득점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뉴캐슬과 선덜랜드는 잉글랜드 북동부 지역을 대표하는 라이벌 관계다. 박승수가 선덜랜드 U-21을 상대로 동점골을 터뜨렸다는 점에서 현지 팬들에게도 의미 있는 장면이었다.
박승수는 2007년생으로 수원 삼성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뒤 지난해 뉴캐슬에 입단했다. 현재 U-21 팀에서 경험을 쌓으며 1군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3월 블랙번 로버스 U-21과의 경기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당시 구단 인터뷰에서는 가능한 한 빨리 1군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목표도 밝힌 바 있다.
이번 선덜랜드전 역시 그 목표를 향한 의미 있는 활약이었다. 1군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교체 투입 직후 득점했고, 팀의 역전승에도 기여했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경기력과 별개로 과거의 행동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사진] 뉴캐슬 유나이티드 공식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27/202610271354779792_6ae0309119176.jpeg)
특히 한국어 댓글에서는 전역모 논란을 다시 언급하거나 박승수의 태도에 불만을 드러내는 반응이 다수 확인됐다. 반면 일부 영어권 팬들은 득점 장면 자체에 집중하며 박승수의 1군 진입을 기대했다.
물론 소셜 미디어 댓글만으로 전체 팬들의 여론을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이번 게시물에서는 박승수의 골에도 불구하고 과거 논란을 향한 부정적인 반응이 적지 않게 나타났다.
박승수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득점으로 자신의 기량을 증명했다. 뉴캐슬 U-21의 첫 승리에 기여했고, 1군 감독에게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아시안게임 이후 불거진 논란은 아직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 모습이다. 환상적인 골을 터뜨린 날에도 일부 팬들은 득점보다 그의 과거 행동을 먼저 떠올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