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근 단장님, 이동욱 감독님 보셨나요?
전미르(상무)는 2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내달 2일 한국시리즈를 준비 중인 정규시즌 1위 KT 강타선을 상대로 압도적 투구를 펼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전미르는 0-7로 뒤진 9회말 상무의 마지막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연습경기 특성 상 홈팀 KT의 리드에도 9회말을 치렀고, 전미르는 첫 타자 조대현을 3구 루킹 삼진, 후속타자 장진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연달아 처리,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까지 측정. 이어 이정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임무를 완수했다. 안정된 밸런스를 바탕으로 포수의 사인대로 묵직한 공을 뿌린 결과였다.


경북고를 나와 202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롯데 자이언츠 1라운드 3순위로 뽑힌 전미르는 아마추어 시절 투타겸업으로 주목받았던 선수다. 고3 시절 투수로 18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1.32, 타자로 27경기 타율 3할4푼6리 3홈런 32타점 OPS 1.032로 투타 모두 두각을 드러냈고, 프로 입성 후 투수를 택해 첫해 36경기 1승 5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5.88을 기록했다.
전미르는 2024년 12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2025년 5월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자 상무로 입대했다. 수술 여파로 한동안 타자로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올해 5월부터 투수로 복귀해 퓨처스리그 16경기 승리 없이 1패 6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30의 안정감을 뽐냈다. 그리고 이날 1위 KT 상대로 올해의 기록이 우연이 아님을 입증하며 롯데 복귀 후 커리어 전망을 밝혔다.
전미르는 오는 11월 11일 전역 예정이다. 당장 내년 시즌부터 롯데 뒷문에 가세할 수 있다는 이야기. 롯데는 최근 김태형 감독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하고, 이택근 단장, 이동욱 감독을 동시에 선임, 다가오는 새 시즌 혁신, 개혁, 도약을 외쳤다. 전미르가 올해의 투구를 1군에서도 그대로 잇는다면 롯데의 야심찬 프로젝트에 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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