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이승민(26)이 KIA 타이거즈 김도영(23)과의 리턴매치를 기대했다.
이승민은 지난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플레이오프’ 1차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구원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삼성이 1-5로 지고 있는 8회 마운드에 오른 이승민은 선두타자 김도영에게 2루타를 맞았다. 외야 펜스 가장 깊은 곳까지 날아가 홈런이 될 수도 있는 타구였다. 김도영도 홈런이라고 생각해 타구를 감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타구는 펜스를 맞고 튕겨나왔고 2루타가 됐다. 이승민은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삼성은 1-5로 패했다.

이승민은 27일 2차전 사전 인터뷰에서 “확실히 쉬고 나니까 몸에 힘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자신감도 있었고 직구 승부를 많이 했다. 그래도 김도영 선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그 이닝을 어떻게든 막으면 우리에게 찬스가 올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있지 않을까 싶어서 무조건 막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던졌다”고 지난 경기를 돌아봤다.
김도영은 지난 경기 인터뷰에서 “공이 약간 배트 끝에 맞기는 했는데 그래도 넘어갈 줄 알았다. 그런데 타구가 가장 깊숙한 곳으로 날아가다 보니 넘어가지 않았다. 그래도 2루까지 가서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승민은 “처음에 맞자마자 김도영 선수를 봤는데 홈런인 것 같이 하고 있어서 당연히 넘어가는줄 알았다. 다행히 안 넘어갔더라. 그래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무조건 막아야 된다는 생각으로 던졌다”면서 “항상 첫 등판이 가장 긴장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어제 잘 풀어나간 덕분에 앞으로도 자신있게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승민은 올 시즌 74경기(68이닝) 6승 2패 23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했다. 올해 삼성 불펜진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준 좌완투수다. 포스트시즌 경험도 있고 올해 처음으로 세이브도 경험했다. 마무리투수 김재윤이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이승민이 불펜에서 중책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KIA를 상대하는 팀들은 김도영을 막는 것이 지상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승민은 “어제는 솔직히 힘으로 한 번 붙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자신있게 직구를 던졌는데 졌다. 앞으로 이기면 되니까 결과는 신경쓰지 않는다. 다음에는 꼭 이길 수 있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에도 힘으로 승부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이승민은 “다음에는 살짝 꼬아서 던져도 되지 않을까 싶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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