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가을은 너다” 원태인 자신감 살려준 강민호 한 마디, “선발? 불펜? 팀이 필요로 한다면 어디서든 던진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6.10.28 00: 30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26)이 2차전 승리를 마무리하며 시리즈 전적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플레이오프’ 2차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6⅔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냈다. 이승민(1⅓이닝 1실점)-원태인(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2026 신한 SOL KBO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8-3으로 승리했다.1차전에서 1-5로 패했던 삼성은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경기 종료 후 삼성 강민호, 원태인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10.27 /sunday@osen.co.kr

원태인은 삼성의 프랜차이즈 선발투수다. 올 시즌에는 올 시즌 26경기(145⅓이닝) 7승 9패 평균자책점 4.52를 기록하며 다소 고전했지만 그럼에도 삼성이 믿을 수 있는 투수 중 한 명이다. 원태인은 당초 3차전 선발투수로 나갈 예정이었다. 
그런데 부상 변수가 모든 계획을 어그러뜨렸다. 삼성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마무리투수 김재윤이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하는 대형 악재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삼성은 원태인을 1차전과 2차전 마무리투수로 기용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1차전에서는 1-5로 패해 등판할 기회가 없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삼성이 8-3으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삼성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2026 신한 SOL KBO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8-3으로 승리했다.1차전에서 1-5로 패했던 삼성은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경기 종료 후 삼성 원태인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10.27 /sunday@osen.co.kr
원태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몇 점차에 나간다는 얘기를 들은 것은 없다. 그냥 상황에 따라서 나간다고 들었다. 5점차에서 일단 감독님이 기회를 주셨다”고 말했다. 
1차전과 2차전에서 모두 불펜 대기를 했고 2차전에서는 등판까지 한 원태인은 남은 시리즈 선발 등판 준비에 차질이 빚어진 것은 사실이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3차전에도 원태인이 불펜 대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태인은 “솔직히 해본적이 없어서 말을 못하겠다. 팀이 필요로 한다면 선발투수로도 나가야 하는 것이 단기전이다. 어느 보직이든 상관없이 팀에 요청에 따라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승리를 지키고 포수 강민호와 함께 포옹하며 기쁨을 나눈 원태인은 “(강민호 선배님이) 가을이 왔다고 얘기를 해주셨다. 이제 가을인데 그동안 포스트시즌에서 잘 던져왔기 때문에 ‘역시 가을은 너다’라는 얘기를 해주셔서 자신감이 생겼다. 오늘 경기를 발판삼아 앞으로도 경기를 잘 만들어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이날 최고 구속 시속 149km를 던진 원태인은 “생각만큼 구속이 잘 나오지는 않았다. 좀 더 나올 줄 알았다. 사실 청백전에서 구속이 너무 안 올라와서 고민이 있었다. 놀림도 받아서 자극이 됐다. 가을 무대에서는 아드레날린도 나오고 여러가지 요인이 있어서 구속이 올라올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 다음에는 더 몸을 잘 풀고 던져봐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선발투수와 마무리투수의 긴장감을 묻는 질문에 원태인은 “마무리를 해보지 않아서 신선한 긴장감이었다. 악영향을 주는게 아니라 좋은 긴장감인 것 같다. 똑같이 긴장되지만 아무래도 선발투수보다는 마무리투수가 더 긴장되지 않을까. 점수차가 좁혀진다면 더더욱 그럴 것 같다”고 다음 등판을 상상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설욕에 성공했다. 삼성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오프 2차전을 8-3로 승리했다.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역투를 펼치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박승규의 동점타, 구자욱의 역전타, 디아즈의 투런홈런 최형우의 쐐기포 등이 터지며 승리를 이끌었다. 시리즈 승부를 1승1패 원점으로 돌렸다. 9회초 삼성 원태인이 역투하고 있다. 2026.10.27 /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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