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명수가 거버럭하다가도 챙기는 '박명수식 온도차'로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다.
박명수표 예능의 전매특허는 단연 날 선 직설 화법과 화끈한 호통 연출이다. 상대를 들었다 놓는 날카로운 티키타카와 허를 지르는 날것의 입담으로 특유의 유머를 완성한다. 시니컬한 표정 뒤에 툭 던져지는 언변은 오랜 시간 시청자들에게 웃음 타율을 보장해 왔다. 여기에 돌발 상황을 순간적인 재치로 요리하는 순발력이야말로 그가 보여주는 예능감의 핵심이다.
거침없는 호통 뒤에 자리한 따뜻한 온기가 박명수라는 인물의 가장 큰 매력이다. 최근 유튜브 '할명수'를 통해 공개된 제작진 사비 용돈 전달 에피소드는 그가 지닌 선한 영향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겉으로는 무심한 듯 보여도 묵묵히 주변의 고충을 살피고 행동으로 챙기는 그의 온정 어린 면모가 장수 예능인으로서의 깊이를 더해준다.

후배들을 향한 배려도 눈길을 끈다. 식당에서 후배들과 우연히 마주쳤을 때 식사비를 대신 계산한 일화가 잇따라 전해지며 훈훈함을 안겼다. 독설과 호통으로 웃음을 주면서도 후배들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은 ‘원조 츤데레’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거침없음과 따뜻함을 오가는 반전 매력은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서 만개한다. 솔직 담백한 언변과 여과 없는 리액션이 매회 남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먹방과 인터뷰, 체험 등 다채로운 포맷을 유연하게 소화하며 게스트와 필터 없는 대화로 거침없는 웃음을 자아낸다. 편안한 대화의 흐름 속에서도 게스트의 면면을 빠르게 파악해 정곡을 찌르는 순발력과 날카로운 입담은 '할명수'를 박명수표 예능의 핵심 거점으로 만든다.
최근 쿠팡플레이 시리즈 ‘직장인들’ 시즌3에서는 정준하와 손잡고 ‘무한상사’의 박 차장과 정 과장 캐릭터로 등장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오피스를 배경으로 한 콩트 속에서 생존을 건 두 사람의 찌릿한 티키타카와 박명수표 매운맛 입담이 어우러지며 단연 돋보이는 재미를 연출했다.
이어 오는 12월에는 웨이브 오리지널 ‘무한상사-하와수 네버다이’를 통해 또 한 번 시청자들을 찾는다. ‘무한도전’ 시절 ‘무한상사’를 호령했던 박 차장으로 분해 정준하와 환상의 앙숙 케미를 재현하는 한편, 오피스 미스터리 코믹 드라마라는 색다른 장르에서 펼쳐질 두 사람의 찰떡 호흡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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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씨피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