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폰과 비브라폰의 서로 다른 매력이 가을밤을 재즈의 선율로 채운다.
오늘(28일) 방송되는 EBS ‘스페이스 공감’은 ‘다이브 인투 재즈(Dive into Jazz)’를 부제로 색소포니스트 송하철과 비브라포니스트 김예찬의 무대를 공개한다. 각기 다른 악기로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구축해 온 두 연주자가 재즈의 다채로운 매력을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를 모은다.
먼저 무대에 오르는 송하철은 17세에 K대 포스트모던음악학과에 최연소로 입학하고 ‘재즈피플 라이징 스타’에 선정된 실력파 색소포니스트다.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과 협업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온 그는 이번 무대에서 색소폰의 풍부한 표현력과 자신만의 감성을 들려줄 예정이다.

송하철은 “색소폰은 목소리를 담당하는 악기”라고 설명하며 연주에서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표현력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이날 그는 화가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의 전시에서 영감을 얻은 ‘Hopper Hopper’를 비롯해 초여름 한강 공원의 피크닉 풍경을 볼레로 장르로 풀어낸 ‘Mood for Summer’, 3집 앨범 타이틀곡 ‘Resonance’ 등을 선보인다.
특히 곡의 분위기와 음역대에 따라 소프라노 색소폰과 테너 색소폰을 자유롭게 오가며 폭넓은 음악적 매력을 전한다. 그림에서 출발한 영감부터 일상의 풍경을 담아낸 감성, 깊이 있는 울림까지 서로 다른 색채의 곡들이 한데 어우러져 한 편의 그림 같은 무대를 완성할 전망이다.
이어지는 무대는 비브라포니스트 김예찬이 맡는다. 부드러우면서도 유려한 선율로 관객의 귀를 사로잡을 그는 오케스트라에서 클래식 타악기 연주자로 음악을 시작했다. 이후 세계적인 비브라포니스트 게리 버튼(Gary Burton)의 연주에서 느낀 자유로움에 매료돼 재즈 비브라포니스트의 길을 걷게 됐다.
현재 재즈 앙상블 ‘포레스텟(Forestet)’을 이끌고 있는 김예찬은 이날 세 곡을 통해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펼친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순간의 따스함을 담은 ‘With You’, 존재 자체만으로 충분하다는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는 ‘Being’, 주저하는 이들에게 용기를 건네는 ‘Trust Your Wings’를 차례로 연주하며 자유롭고 입체적인 사운드를 들려줄 예정이다. /kangsj@osen.co.kr
[사진] E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