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인 골로 실력을 증명했지만,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U-21에서 뛰는 박승수(19) 이야기다.
뉴캐슬 U-21팀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6-2027시즌 프리미어리그2 선덜랜드 U-21팀과의 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리그 첫 승리였다.
박승수는 후반 22분 마테오스 페레이라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팀이 1-2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그라운드를 밟은 그는 불과 3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25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박승수는 중앙으로 파고든 뒤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문 오른쪽 상단을 꿰뚫었다. 상대 수비를 흔든 뒤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한 환상적인 득점이었다.

뉴캐슬 구단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승수의 활약을 조명했다. 왼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든 뒤 골문 오른쪽 상단으로 공을 감아 차 넣었다며, 이번 시즌 U-21 무대 첫 골을 인상적인 방식으로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득점 직후 박승수는 기타 세리머니 댄스로 기쁨을 표현했다. 뉴캐슬은 후반 40분 바흐탕 살리아의 결승골까지 더해 3-2 역전승을 완성했다. 교체 투입 직후 동점골을 터뜨린 박승수에게는 자신감을 끌어올릴 만한 경기였다.
그러나 국내 축구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아시안게임 ‘전역모 세리머니’ 논란이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박승수의 새로운 세리머니까지 주목받으면서 비판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논란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직후 공개한 전역모 사진에서 비롯됐다. 박승수는 한국 U-23 대표팀의 일원으로 대회에 출전했고, 한국은 결승에서 일본을 1-0으로 꺾고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박승수 역시 금메달을 획득하며 병역특례 대상이 됐다.
이후 박승수가 전역모를 비스듬하게 착용하고 경례하는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일부 팬들의 반발을 샀다. 병역특례 혜택을 둘러싼 민감한 논쟁에 선수의 행동과 태도에 대한 비판까지 더해지며 논란이 커졌다.

특히 정치인들이 적극 나서 병역특례 제도 개선을 논의하고 있다. 체육분야는 병역특례를 점진적으로 폐지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박승수의 전역모 논란이 계기가 됐음은 자명하다. 박승수가 후배들의 앞길을 막은 격이다.
온라인에서는 “박승수가 후배들 앞길 제대로 막았다”, “골 넣고 댄스가 나오니? 아직도 논란을 의식하지 않는 것 같다”, "정말 남 생각은 1도 안하는 얼굴"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국가대표는 기량만큼 품위와 명예가 중요하다. 앞으로 박승수가 만에 하나 손흥민을 능가하는 선수가 되더라도 태극마크를 다시 달 자격이 있는지는 의문이다. 국민들이 그의 대표팀 승선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