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울의 봄',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등에서 활약한 배우 윤대열이 가스 폭발 사고를 막았다. '의인'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오히려 그는 죄송하고 부끄럽다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 28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윤대열은 전날 오전 8시 45분께 검단구 마전동 한 상가 건물 1층 부근에서 산책을 하다 가스 폭발 사고를 목격, 굉음과 함께 아수라장이 된 가게 외부에서 LPG통 2개의 밸브가 열려있던 것을 신속히 잠그고 경찰에 신고했다.
사고 현장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윤대열은 평소 LPG통 위치를 인지하고 있었으며, 폭발 사고가 일어나자 순간적인 판단을 내리면서 더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게 조치를 취했다.

윤대열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가스통 위치를 알고 있어 조치를 한 것일 뿐, 대단한 일은 아니다. 이미 현장에는 부상자를 지혈하거나 신고를 해주시는 다른 시민 분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또한 윤대열은 "제가 한 행동이 알려지는 것보다는 사고 피해자 분들의 빠른 쾌유와 조속한 피해 복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가스 폭발 현장에 달려가 가스통 밸브를 잠근 시민이 다름아닌 배우 윤대열로 밝혀지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 가운데 윤대열은 자신의 SNS를 통해 "2차 피해가 우려되어서 건물 뒤 가스통을 잠근 것일 뿐입니다"라며 재차 입장을 밝혔다.
윤대열은 "먼저 현장에 도착하셔서 다치신 분들 챙기시고 차량 통제하시고 신고하시는 분들이 계셨다"고 상황을 설명한 뒤 "다치시고 피해 입으시고 슬픔 속에 계신 피해자 가족 분들이 우선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윤대열은 사고보다 자신이 더 강조되는 부분에 대해 "본의 아니게 언론에 제가 나오게 되어서 너무 죄송하고 부끄러울 따름"이라며 "이 사고의 본질을 제가 흐트려 놓을까 두렵기도 합니다. 이 사고는 아직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았고 아무것도 쾌유되지 않았습니다. 부디 부상 입으신 분들과 피해 입으신 분들, 피해자 가족 분들의 몸과 마음의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2007년 연극 '관객 모독'으로 데뷔한 윤대열은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영화 '맨홀', '악의 연대기', '검사외전', '아수라', '박열',' 군함도', '범죄도시', '오케이 마담', '한산:용의 출현', '헌트', '서울의 봄' 등에 출연했다.
또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D.P. 시즌2', '비질란테', '폭군', '무빙', '중증외상센터', '폭싹 속았수다', '탁류',' 착한여자 부세미', '사냥개들' 등에 출연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