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SOLO’(나는 솔로) 34기가 첫 데이트 이후 빠르게 러브라인을 재편하며 본격적인 로맨스 경쟁에 돌입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ENA·SBS Plus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다둥이 특집’으로 꾸려진 34기가 입소 2일 차 밤까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1.9%를 기록했다. 지난주 방송분이 기록한 2.0%에 비해 0.1%P 하락했다.
수도권 합산 평균 시청률 4.3%를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4.7%까지 치솟았다. 타깃 시청률인 남녀 2049 시청률 역시 2.7%로 수요일 예능 프로그램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영철과 현숙이 ‘1:1 대화’를 마친 뒤 인터뷰하는 장면은 ‘최고의 1분’에 등극했다. 여기에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지난 27일 발표한 ‘펀덱스 차트’의 TV-OTT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도 2위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앞서 영숙, 정숙, 순자의 선택을 받아 ‘3:1 데이트’에 나섰던 영호는 세 솔로녀와 차례로 일대일 대화를 나눴다. 먼저 영숙은 가족 관계와 인생 목표 등을 질문했지만, 영호는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게 인생의 목표”라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영숙은 대화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속내를 알 수 없는 느낌”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숙은 한층 직설적이었다. 영호에게 자신이 관심 순위 안에 있는지 물었지만, 영호는 다른 관심 상대가 있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그러자 정숙은 “그럼 이만 정리하시죠”라며 대화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두 번이나 영호 님을 선택했는데 순위에 없다고 해서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솔직하게 얘기해주셔서 아름답게 마무리했다”며 “앞으로는 광수 님을 알아보겠다”고 새로운 방향을 설정했다.
반면 순자는 영호를 향한 변함없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자기소개를 듣고 영호 님보다 더 관심이 생긴 사람은 없었다”며 영호가 자신의 1순위라고 고백했다. 영호 역시 “저도 현숙 님과 얘기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이에 순자는 자신에게 호감이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며 영호의 애매한 태도를 지적했지만, 영호는 “앞으로 호감 상대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표현하겠다”고 답해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고독 삼총사’ 영수, 광수, 영식은 각자의 방식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조용히 짜장면을 먹으며 아쉬움을 달랜 세 사람은 ‘다둥이 특집’답게 가족에게 전화해 조언을 구했다. 영식은 ‘K-장녀’ 순자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장녀인 친누나에게 연락했다. 누나는 “마음에 들면 확 밀어붙여야 된다”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8남매 집안의 영수도 매형 중 한 명에게 전화를 걸어 “매형, 왜 이렇게 어려워. 쉽지가 않네”라며 답답함을 털어놨다. 매형은 “2일 차인데 빨리 집중해야지”라며 그를 격려했고, 영수는 “다 크고 나니 인생 선배가 많아서 물어볼 것도 많다”며 든든해했다.
상철과 옥순 사이에서는 달콤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일대일 데이트에 나선 상철은 옥순에게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싶다”며 거침없는 플러팅을 선보였다.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상철의 모습에 호감이 커졌다는 옥순은 “다른 분들을 알아보고 오셔도 된다. 결말이 중요하다”며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다. 상철의 직진이 옥순의 마음을 얼마나 움직일지 관심이 쏠렸다.
영철은 영자와 현숙을 차례로 만난 뒤 현숙에게 기울어진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차멀미로 힘들어했던 현숙을 떠올리며 “제가 대신 아플 수 있으면 대신 아프고 싶었다. 가족이 아픈 느낌이었다”고 털어놓은 것. 영자는 물론 현숙과의 대화에서도 마음이 더 커졌음을 드러냈다. 영철은 현숙에게 “다른 분들을 알아가고 싶은 마음은 어느 정도 지워졌다”, “다른 사람을 굳이 알아볼 필요가 있을까”라고 말하며 사실상 ‘올인’을 선언했다.

그러나 현숙의 마음은 달랐다. 그는 인터뷰에서 “속도가 너무 빠르다.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모를 때가 많다”며 영철의 적극적인 구애에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밝혔다. 동시에 영호 역시 알아보고 싶다고 말해 영철의 직진이 곧바로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남았다.
귀가 후 ‘고독 삼총사’는 일제히 순자에게 다가가며 반전을 노렸다. 광수는 순자를 따로 불러 “제가 노력을 하면 관심 대상에 들어갈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지만, 순자는 조심스럽게 거절 의사를 전하며 선을 그었다. 이어 영식은 첫인상 때부터 순자의 표정과 분위기가 좋았다며 꾸준히 마음을 표현했다. 순자는 인터뷰에서 “정확하게 제게 호감 표현을 해주셔서 호감도가 상승했다”고 밝혀 영식에게 가능성을 열어뒀다. 반면 영수는 순자에게 다가갈 기회를 잡지 못한 채 아쉬움을 삼켰다.
뜻밖의 핑크빛 기류는 영수와 영숙 사이에서도 포착됐다. 두 사람은 공용 거실에서 서로의 말을 받아치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유쾌한 ‘투닥 케미’를 발산했다. 이를 지켜보던 MC 데프콘, 이이경, 송해나는 “저러다 둘이 정 드는 거 아냐?”라며 두 사람의 관계를 주목했다. 실제로 영숙은 인터뷰에서 “툴툴거리지만 어쩌면 자기 여자한테는 더 잘할 수도 있겠다”며 영수를 새로운 호감 상대로 언급했다. 순자에게 마음을 표현할 기회를 놓친 영수가 새로운 러브라인을 형성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순자는 영호에 이어 자신의 2순위였던 상철과도 일대일 대화를 나눴다. 상철은 “사실 순자 님이 첫날부터 지금까지 계속 2순위였다”고 솔직하게 어필했고, 순자는 “상철 님이 좀 귀여우신 것 같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영호에게만 향해 있던 순자의 마음에도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집중됐다.
반면 영철은 공개적인 ‘올인 선언’으로 또 다른 변수를 만들었다. 현숙이 자리에 없는 공용 거실에서 현숙과의 데이트 내용은 물론 그의 속마음까지 줄줄이 이야기한 것. 영철은 이후 정숙에게 상담을 요청했고, 정숙은 “솔직히 영철 님이 공용 거실에서 그 얘기(현숙과의 데이트)를 한 거는 좀 별로였다”고 솔직하게 조언했다. 여러 사람이 있는 자리에서 현숙의 이야기를 꺼내는 행동이 오히려 상대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 뒤늦게 자신의 행동을 돌아본 영철은 후회 섞인 한숨을 내쉬었다.
여기에 현숙과 영호의 대화까지 더해지며 영철의 질투심이 폭발했다. 공용 거실에 뒤늦게 등장한 현숙이 영호와 함께 설거지하자 영철은 두 사람 주변을 서성이며 불안한 기색을 드러냈다. 결국 자리를 뜬 그는 인터뷰에서 “현숙 님이 영호 님과 설거지하는 걸 보고, ‘영호 님을 알아보려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질투가 났다”고 털어놨다. 현숙을 향한 마음이 커질수록 조급함도 깊어지는 모습이었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현숙을 사이에 둔 영철과 영호의 팽팽한 신경전이 포착돼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 /kangsj@osen.co.kr
[사진] ENA·SBS Plus ‘나는 SOLO’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