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마무리투수 원태인을 아낄 수 있을까.
삼성은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KIA 타이거즈와 격돌한다.
1차전에서 1-5로 패한 삼성은 2차전에서 타선이 폭발하며 8-3으로 승리해 1승 1패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2차전에서는 마무리투수 김재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선발투수 원태인이 마무리투수로 등판했다.

삼성은 올 시즌 64경기(64⅓이닝) 7승 5패 35세이브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한 마무리투수 김재윤이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우측 전거근의 근육 및 근막 손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회복에는 2주가 필요해 한국시리즈 복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삼성 박진만 감독은 원태인을 임시 마무리투수로 기용하는 임시방편책을 고안했다. 1차전에서는 등판 기회가 없었지만 2차전에서는 9회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승리를 지켰다.
이제 관전 포인트은 원태인의 3차전 등판 여부다. 3차전 선발투수로 최원태를 예고한 삼성 입장에서는 3차전에서 대승을 거두고 원태인을 4차전 선발투수로 기용하는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만약 3차전에서 원태인을 아끼고 2승 1패 상황에서 4차전 선발투수로 원태인을 내세운다면 삼성이 시리즈를 4차전에서 끝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

반대로 삼성이 3차전에서 크게 패하는 경우에도 원태인은 등판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리즈 탈락에 몰린 상황에서 원태인이 아닌 선발투수를 기용하는 것은 큰 부담이기 때문이다. 1차전 선발투수 크리스 페덱을 당겨쓰는 방안도 있지만 페덱의 1차전 투구수가 94구로 많았고 투구 내용도 좋지 않았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
원태인은 2차전 승리 후 인터뷰에서 “팀이 필요로 한다면 선발투수로도 나가야 하는 것이 단기전이다. 어느 보직이든 상관없이 팀에 요청에 따라 던지겠다. (2차전에서는) 생각만큼 구속이 잘 나오지는 않았다.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 다음에는 더 몸을 잘 풀고 던져봐야 할 것 같다”며 앞으로도 어느 보직에서든 전력으로 투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KIA 역시 1차전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이 57구 투구 후 헤드샷 퇴장을 당하는 변수가 발생해 3차전과 4차전 결과에 따라 투수 운용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양 팀의 치열한 수싸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어느 팀이 3차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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