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신기루가 모친상 후 느꼈던 죄책감을 뒤늦게 털어놨다.
28일 '뭐든하기루' 채널에는 "먹고 웃고 사랑하며 살기루(with 성현주 & 곱창 전골)"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영상에서 신기루는 성현주와 만나 함께 곱창 전골을 먹으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성현주는 지난 2011년 결혼 후 2014년 첫 아들 서후를 품에안았지만, 패혈증으로 2020년 먼저 떠나보내야 했던 바. 이후 지난해 9월 둘째 딸을 출산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이에 성현주는 서후의 투병 당시 힘들었던 심경을 떠올렸다. 이에 성현주는 서후를 간병하며 "개그우먼들이 와서 바깥세상 얘기를 한번씩 해주면 내가 자꾸 바깥세상에 나가고 싶더라. 나는 이게 내 세상이고 이 안에서만 살아야 되는데"라고 복잡했던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한번은 일반 병실로 데리고 갔다. 서후한테는 낮밤이 없다. 수시로 가래 뽑아줘야되고 등도 뒤집어 줘야한다. 새벽에 가래를 뽑고 티비를 보는데 (박)나래랑 (장)도연이가 같이 나오는 방송이 나오더라. 근데 나래랑 도연이와 내가 같이 출발했는데 나는 저 땅속 끝에 있고 나래랑 도연이는 저 멀리 있는것 같고 한번씩 이렇게 훅 주저앉을 때가 있다그냥 내가 방소송이 없고 스타가 되지 못해서가 아니라 그냥 처지, 상황 자체가 너무 '내가 무슨 죄를 이렇게 많이 지었을까'라는 생각이. 애는 인공호흡기 달고 있는데 '왜 나는' 싶더라"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신기루는 "이거는 내가 어디서도 못한 얘기인데 얼마 전에 사진을 보는데 엄마가 돌아가시기 3일 전에 50만원짜리 오마카세에 가서 털게랑 사진 찍은 사진이 있더라. 그 3일 전까지 이러고 있었던 걸 보고, 또 그 전에 중환자실에 있을때도 일이 끝나고 술을 먹는데 그냥 그런 것들이 너무 죄스러웠던거다"라고 비슷한 경험을 떠올렸다.
신기루는 지난 3월 모친상을 당했던 바. 이에 그는 "근데 내가 효녀 심청이처럼 병원 앞에 가서 앉아있다고 해결되는 일도 없다. 그리고 그게 또 안 된다. 병원 규칙상. 근데 나는 그냥 이걸 다 눌러놓고 산다. 어디 가서 울지도 않는다. 집에서도 엄마 사진 보고 싶어도 잘 안 본다. 그리고 이게 터지면 내가 감당이 안 될것 같더라. 그래서 사람마다 방식이 다르겠지만 나는 지금 눌러놓는 중이다. 그래서 진짜 오히려 '어떻게 쟤는 저렇게 멀쩡할수가 있어?' 얘기를 들을 정도로 하는건 그 정도로 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슬픔을 억누르고 있는 상황을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뭐든 하기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