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윤아가 11년 만에 재혼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를 공개했다. 결혼 생각조차 없었던 그의 마음을 움직인 건 자신보다 아들 민이를 먼저 품어준 남편의 진심이었다.
29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오윤아가 4살 연하 남편과 새롭게 꾸린 가족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오윤아는 아들 민이의 출근을 챙긴 뒤 남편을 위한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그는 "좋은 분을 만나게 돼 새 출발을 했다"며 재혼 소식을 전했다. 오윤아는 "나도 이렇게 새 출발을 하게 될 줄 몰랐다. 그냥 아이와 둘이 살 생각만 했다"며 예상하지 못했던 인연을 만났다고 밝혔다. 11년 만에 재혼한 오윤아는 남편과 혼인신고를 마쳤으며, 결혼식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그는 "엄마가 시골로 가시고 남편이 들어왔다. 지금은 남편과 민이, 셋이 함께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1980년생인 오윤아의 남편은 1984년생으로, 4살 연하다. 두 사람은 소개로 처음 만났지만 처음부터 연인 관계였던 것은 아니었다. 오윤아는 "그냥 친구였다. 만날 생각조차 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누나는 나 같은 남자를 만나야 해'라고 하더라. 뜬금없었다"고 회상했다. 남편의 매력에 대해서는 "연하라 체력이 잘 맞는다. 나도 활동적이고 바쁜데 남편도 일도 많고 취미도 많다. 삶의 방식이 비슷하다"며 "신경 쓰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한다"고 자랑했다.술을 한 잔도 마시지 못하는 남편의 애교도 언급했다. 이에 장윤정은 도경완과 비슷하다며 "나도 애교를 부리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공감했다. 도경완은 "그냥 웃어주면 된다. 우리는 그거면 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오윤아가 결혼을 결심한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오윤아는 "결혼할 생각 자체가 없었다. 연애에 대한 생각조차 없었다"며 아들 민이가 자신의 삶에서 언제나 가장 우선이었다고 밝혔다.

그런 그의 마음을 움직인 건 남편이 민이를 대하는 태도였다. 오윤아는 "사귀기 전부터 민이에게 너무 잘해줬다"며 "아직 사귀지도 않을 때 민이를 데리고 목욕탕에 가줬다"고 털어놨다.특히 "우리 아빠도 민이를 데리고 사우나에 한 번도 간 적이 없었다"며 남편과 함께 처음 목욕탕에 다녀온 민이가 무척 행복해했다고 전했다. 오윤아는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민이를 데려간 데에는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며 "민이를 자신의 아들로 마음에 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목욕탕은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추억을 쌓는 공간이기도 하다. 오윤아는 사춘기에 접어든 아들에게 남자로서 필요한 생활 습관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그런데 남편이 자연스럽게 그 역할을 해줬다는 것. 오윤아는 "양치하는 것부터 머리 감는 것까지 다 가르쳐줬다"며 민이의 성장을 도와준 남편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민이 역시 자신을 살뜰하게 챙겨주는 '삼촌'을 무척 좋아했다고.
오윤아는 남편이 민이와 함께 스키장에 갔던 일화도 떠올렸다. 덩치가 커지고 말을 잘 듣지 않는 시기의 민이를 돌보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남편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끝까지 민이를 챙겼다고. 오윤아는 당시를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친아빠에게 받지 못했던 챙김을 이분을 통해 경험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마음이 움직였다"고 털어놨다.이어 남편이 민이뿐 아니라 자신에게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결혼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오윤아가 11년 만에 다시 가정을 꾸리기로 결심한 이유. 자신을 향한 사랑보다 아들을 진심으로 아끼고 보살피는 남편의 모습이 그의 마음을 움직였던 것이다.
한편 오윤아는 2007년 아들 민이를 출산했으며, 그동안 방송을 통해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과의 일상을 공개하며 많은 응원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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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편스토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