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도경완이 고정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가운데, 딸 하영이의 촌철살인 한마디에 또 한 번 상처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도경완과 장윤정 부부의 유쾌한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도경완은 약 4년 동안 진행했던 '차트를 달리는 남자'에서 하차하게 된 근황을 전했다. 그는 "프로그램이 폐지된 게 아니라 내가 제거당했다"며 "난 일이 없다"고 씁쓸하게 털어놨다.특히 마지막 남은 고정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는 도경완은 "내가 잘못했나 보다"라며 자조했다.

하지만 장윤정은 남편의 기운을 북돋우기 위해 특유의 유쾌한 위로를 건넸다. 이날 도경완은 아내를 위해 고기 안주를 준비하며 셰프로 변신했다. 장윤정은 남편의 요리를 맛보더니 "잘리고 '편스토랑' 하는 게 낫다. 이렇게 내가 맛있는 걸 얻어먹는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이어 장윤정은 "잊자, 잊자, 오늘만은. 잘렸다고 울지 말고 요리 계속해라"라며 즉석에서 응원송까지 불러 웃음을 안겼다.
남편이 요리에 집중하자 장윤정은 "이렇게 몰두하면 잘린 것도 잊어버린다"며 끝까지 장난 섞인 위로를 이어갔다.

그런 가운데 도경완은 딸 하영이의 남다른 반응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도경완은 "하영이가 집에 아빠가 없으면 어색해한다"며 자신이 일을 하러 간다고 하면 딸이 "일이요?"라고 되묻는다고 털어놨다. 심지어 '편스토랑' 녹화 일정까지 걱정한다고. 도경완은 "하영이한테 '편스토랑' 녹화하러 간다고 했더니 '또 잘리면 어떡하려고 그래?'라고 하더라"고 전해 폭소를 자아냈다. 아빠의 아픈 곳을 정확하게 짚은 하영이의 한마디에 출연진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도경완은 딸 하영이를 감정보다 현실적인 판단이 앞서는 '대문자 T' 성향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장윤정은 딸의 말에 담긴 진짜 마음을 짚었다. 그는 "아빠가 상처받는 게 싫은 거다. 상처받지 말고 일도 쉬엄쉬엄하라는 뜻"이라며 하영이만의 방식으로 아빠를 걱정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프로그램 하차로 씁쓸해진 도경완을 향한 아내의 유쾌한 응원과 딸의 현실적인 걱정이 웃음과 훈훈함을 동시에 안겼다.
한편 도경완과 장윤정은 2013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연우 군과 딸 하영 양을 두고 있다./ssu08185@osen.co.kr
[사진] 편스토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