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순재·안성기 이어 최불암까지…'국민 아버지'들의 잇따른 비보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6.10.30 07: 24

 한국 연예계를 대표해 온 원로 배우들의 비보가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 지난해 이순재, 올해 안성기에 이어 '국민 아버지' 최불암의 별세 소식까지 보도되면서 한 시대를 지탱했던 배우들과의 이별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30일 연예계에 따르면 배우 최불암이 별세했다. 최불암은 MBC '수사반장'의 박 반장, '전원일기'의 김 회장으로 오랜 세월 시청자들과 함께한 국민배우다. 특유의 중후한 목소리와 따뜻한 연기로 세대를 아우르는 사랑을 받았다.
그의 건강 악화 소식은 앞서 여러 차례 전해진 바 있다. 최불암은 15년 가까이 진행했던 KBS 1TV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한 뒤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다. 당시 최불암은 "척추 쪽에 시술을 했는데 회복이 더디다. 그렇다고 이 문제로 여정을 마무리하는 건 아니다. 15년 가까이 했으니 이제 그만할 때가 됐다"고 직접 설명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이렇다 할 방송 활동이 이어지지 않았고, 동료 배우들의 걱정 어린 발언까지 전해지면서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에 최불암의 아들은 한 매체를 통해 "현재 입원 상태로 재활 치료를 하며 회복하고 계신다. 걷는 게 힘들어지시다 보니 수술 후 재활 치료를 받았다"고 근황을 전했다.
지난 5월에는 MBC 가정의 달 특집 다큐멘터리 '파하, 최불암입니다'가 방송됐다. 해당 다큐멘터리는 최불암의 삶과 연기 세계를 음악으로 되짚어보는 라디오 형식의 프로그램이었다. 그의 대표작부터 연기 인생, 그리고 '국민 아버지'로 자리 잡기까지의 이야기를 한 편의 플레이리스트처럼 풀어냈다. 특히 아버지의 부재라는 상실감을 안고 성장했던 최불암이 어떻게 수많은 시청자에게 아버지 같은 존재가 됐는지 조명했다. 다만 최불암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였음에도 정작 그의 직접적인 출연은 이뤄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그랬기에 이번 별세 보도는 더욱 안타까움을 안긴다.
특히 한국 연예계는 최근 몇 년 사이 오랜 시간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원로 배우들과 잇따라 작별했다. 지난해에는 배우 이순재가 세상을 떠났고, 올해는 '국민배우' 안성기의 비보가 전해졌다. 코미디언 전유성의 별세 소식까지 이어지며 한국 대중문화의 한 시대를 이끌었던 인물들의 빈자리가 커졌다.
이순재가 수많은 드라마와 연극을 통해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면, 안성기는 한국 영화의 얼굴로 오랜 시간 스크린을 지켰다. 최불암 역시 '수사반장'과 '전원일기'를 통해 시청자들의 일상에 깊숙이 자리했던 배우였다. 세 사람 모두 단순히 유명한 배우를 넘어 여러 세대가 함께 기억하는 국민 배우였기에, 더욱 슬픔을 안기고 있는 분위기. 
한 시대를 대표했던 배우들이 하나둘 떠나면서 그들이 남긴 작품과 삶의 의미도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건강을 회복해 다시 시청자들 앞에 서기를 바랐던 최불암. 그의 별세 소식이 보도되면서 오랜 세월 대중과 함께했던 '국민 아버지'의 발자취가 다시금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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