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몰렸던 카르민 코프(KC)가 '칸나' 김창동의 단단한 활약을 앞세워 극적으로 살아났다. KC가 치열한 공방 끝에 CFO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두며 스위스 스테이지 5라운드로 향했다.
카르민 코프는 3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앨런 크레딧 유니언 오브 텍사스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2026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1승 2패 조) CFO와 경기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공수 양면에서 팀을 이끌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칸나' 김창동은 시리즈 MVP(POS)에 선정되며 완벽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로써 KC는 2승 2패 조로 향하며 탈락 위기에서 벗어나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의 불씨를 지폈다. 반면 CFO는 세트스코어 0-2로 패하며 스위스 스테이지 1승 3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1세트부터 카르민 코프의 체급이 압도적이었다. 초반부터 '부시오'의 노틸러스가 미드를 파고들어 빈틈을 노렸고, '야이크'의 오공이 퍼스트 블러드를 챙기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CFO 역시 자르반 4세의 궁극기를 활용해 반격에 나섰으나, 이어진 드래곤 교전에서 대승을 거둔 KC가 '예후'의 카시오페아를 급성장시키며 경기를 급속도로 기울였다. 20분 만에 8000 골드 차이까지 격차를 벌린 KC는 흔들림 없이 밀어붙여 27분 만에 19-3 대승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CFO의 거센 반격이 돋보인 난타전이었다. CFO는 '도고'의 케이틀린을 필두로 봇 주도권을 잡고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18분경 미드 2차 타워와 상·하단 1차 타워를 철거하고 골드 격차를 4000 이상 앞서며 분위기를 장악했다.
하지만 KC의 저력도 매서웠다. KC는 바론 뒤 정글 교전에서 상대 핵심 딜러인 '도고'의 케이틀린을 신속하게 제압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CFO가 카밀을 끊어내고 바론을 사냥하며 달아나려 했으나, KC는 '칼리스테' 유나라의 화력 지원으로 끝까지 버텨냈다. 승부처는 중후반 미드 한타였다. CFO가 드래곤 영혼을 챙기는 동안 KC는 미드 타워를 철거했고, 이어진 미드 대격돌에서 상대 핵심 딜러들을 완벽하게 묶으며 승리해 내셔 남작까지 독식했다. 장로 드래곤을 두고 팽팽한 소강상태가 이어진 끝에,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한 KC가 한타 승리를 매듭지으며 2-0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