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급 차이'란 무엇인지 BLG가 확실하게 증명했다. LPL 내전으로 이목이 집중된 매치에서 빌리빌리 게이밍(BLG)이 톱 e스포츠(TES)를 상대로 압도적인 무력 시위를 펼치며 27분만에 기선을 제압했다.
BLG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앨런 크레딧 유니언 오브 텍사스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2026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2승 1패 조) TES와 경기서 1세트를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BLG는 녹아웃 스테이지(8강)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뚜껑을 열자마자 BLG의 압도적인 체급이 빛났다. TES는 '369' 바이자하오에게 제이스를 쥐어주고, '티안' 가오톈량의 키아나를 통해 봇 주도권과 초반 교전 역량을 극대화하려는 조합을 꺼내 들었다.

하지만 시작부터 BLG의 흐름이었다. '빈' 천쩌빈의 나르가 초반부터 제이스를 거세게 압박하며 라인전 주도권을 쥐었고, 사이드 운영에서부터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엑스선' 펑리쉰의 바이가 노련한 정글링과 압박으로 키아나의 동선을 완벽하게 지워버렸다.

TES는 반전을 위해 봇 지역에 힘을 실어주려 했으나, 교전마다 BLG의 매끄러운 대처에 막히며 손해만 누적됐다. 성장에 실패한 제이스와 키아나는 포킹 조합의 강점인 화력을 제대로 뿜어내지 못하고 힘없이 무너졌다.
중반 이후부터는 완전히 BLG의 무대였다. 주도권을 틀어쥔 BLG는 빈틈없는 압박으로 교전마다 승리를 거두며 골드 격차를 크게 벌렸다. 결국 27분 51초 만에 킬 스코어 21-6으로 1세트를 손쉽게 정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