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아버지' 최불암 별세…김혜수 감동케 한 "보고 또 보는" 시 같은 문자
국민배우 최불암이 별세한 가운데, 고인이 생전 배우 김혜수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가 재조명되며 먹먹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방송된 KBS 1TV '한국인의 밥상' 10주년 특집에서는 최불암과 김혜수의 각별한 인연이 그려졌다.

당시 방송에서 김혜수는 "어려운 장르에서 나의 울타리가 되어주셨다. 연기가 뭔지도 모르면서 할 때인데 늘 나를 감싸주시던 분"이라며 "지날수록 나에게 그늘 같은 보호막이었구나 싶다"고 고백했다. 이어 "최불암, 김민자 선생님은 내게 어머니, 아버지 같은 분"이라며 "마음의 빈자리가 크게 생겼을 때 날 따뜻하게 자식처럼 품어주셨다"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김혜수는 두 사람을 위해 직접 정성스러운 한 끼를 대접했고, 최불암은 "황송한 한 상"이라며 감동을 표했다. 특히 김혜수는 최불암과의 문자 메시지를 언급하며 "최불암 선생님은 매번 문자가 시 같다. 처음에 깜짝 놀라 저장해 뒀다. 받게 되면 보고 또 보게 된다.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진짜 시 한 편"이라고 전했다. 문자 끝에는 늘 '불'이라는 서'명'을 남겼다고.

이에 아내 김민자는 "왜 나한텐 안 쓰냐"며 웃음을 안긴 뒤 "남편이 하고픈 말을 다 못 해 간추려 쓰는데 원래 뭘 그렇게 많이 쓴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더했다.
고인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 속에 이 같은 따뜻한 일화가 다시금 회자되며 많은 이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최불암은 지난 29일 별세했다. 향년 86세. 1967년 연기 활동을 시작한 고인은 국민 드라마 '수사반장', '전원일기' 등을 통해 오랜 시간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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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인의 밥상' 영상 캡처, 사단법인 제로캠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