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아시안컵 두 달 남았는데' 韓 축구 대형 악재...'월드컵 0분' 김태현 또 부상 악몽, "오른쪽 정강이뼈 골절"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10.30 11: 25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으로선 또 하나의 악재다. 핵심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성장하고 있던 김태현(26, 가시마 앤틀러스)이 대형 부상으로 쓰러졌다.
가시마 앤틀러스는 2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태현이 지난 10월 24일 열린 2026-2027시즌 J1리그 12라운드 가시와 레이솔전에서 부상을 입었기에 알려드린다. 진단명은 오른쪽 경골 근위부 골절(정강이뼈 윗부분 골절)이다"라고 발표했다.
가시마 구단은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면서 "태현아, 기다리고 있을게"라는 짧은 메시지를 남겼다. 구체적인 치료 기간은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사진] 가시마 앤틀러스 소셜 미디어.

김태현은 지난 24일 가시와 레이솔전에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종료 직전 부상 악재가 닥치고 말았다. 그는 상대 선수와 경합한 뒤 우측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다시 뛰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2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에 입성했다.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을 치른다. 대한민국 김태현이 대표팀 숙소로 향하고 있다. 20206.06.22 /sunday@osen.co.kr
경기 직후 가시마를 이끄는 오니키 도루 감독은 "현재 검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큰 부상이 아니기를 바란다. 아직 정확한 상태는 모른다. 그러나 아마 무릎인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진단 결과 뼈가 부러진 것으로 드러났다.
우측 경골 근위부 골절은 일반적으로 뼈가 붙는 데만 2~3개월이 걸릴 수 있다. 실전 복귀까지는 시간이 더 오래 필요하다. 최대 1년 가까이 재활해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심각한 부상이다.
가시마로서도 큰 타격이다. 김태현은 지난해 1월 사간 도스에서 가시마로 이적한 뒤 핵심 수비수로 활약해 왔다. 특히 2025시즌엔 리그 30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 7경기를 소화 중이었다.
일본 '풋볼 채널'은 "J1리그 2연패를 노리는 가시마로서는 중앙 수비수 김태현의 부상 이탈이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사커 다이제스트' 역시 "김태현은 올 시즌 현재까지 7경기에 출전하는 등 팀의 중요한 전력으로 활약해 왔다"며 "당분간 전력 이탈이 불가피해 보인다.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김태현 022 2026.10.02 / foto0307@osen.co.kr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으로서도 갑작스러운 악재다. 김태현은 희소성 있는 왼발잡이 센터백이다. 비록 부상 여파로 실제 출전은 불발됐지만, 홍명보 전 감독 체제에서도 신뢰받으며 2026 북중미 월드컵에도 동행한 바 있다.
김태현은 지난달 부임한 모레노 감독 체제에서도 꾸준히 기회를 받았다. 9~10월 A매치 4연전에 모두 출전했고, 우즈베키스탄전에선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민재가 몸 상태 문제로 빠진 가운데 이한범과 호흡을 맞추며 한국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김태현은 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하면서 한동안 대표팀을 떠나 있게 됐다. 정확한 치료 기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내년 1월 열리는 2027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 출전도 사실상 쉽지 않아 보인다. 생애 첫 아시안컵 출전을 기대했을 김태현에겐 안타까운 일이다.
특히 모레노 감독으로선 김태현의 이탈로 11월 A매치 2연전에서 새로운 고민을 떠안게 됐다. 그는 김태현 대신 2005년생 센터백 신민하(강원)를 최초 발탁하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한범(미트윌란), 김지수(브렌트포드), 신민하로 중앙 수비진을 꾸렸다. 한국은 오는 11월 13일과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사우디와 카타르를 차례로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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