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이성 잃었다, 후폭풍 확실해" 황희찬 '돌발 행동' 논란...샬케 입지 흔들린다 "韓 국대 공격수 향한 비판 나오는 중"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10.30 16: 18

'황소' 황희찬(30, 샬케 04)이 순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대기심과 팀 물리치료사를 밀치는 사고를 쳤다. 여기에 기존의 부진한 경기력까지 맞물리며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독일 'MOPO'는 29일(한국시간) "팀 관계자를 밀쳤나? 함부르크 출신 황희찬이 분노를 참지 못했다"며 "이번 행동은 분명히 후폭풍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샬케 04와 디나모 드레스덴의 DFB 포칼 경기 도중 황희찬은 터치라인 옆에서 완전히 이성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샬케는 같은 날 독일 작센주 드레스덴의 루돌프 하르비히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6-2027시즌 DFB(독일축구협회) 포칼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디나모 드레스덴(2. 분데스리가)에 0-2로 패했다. 하위리그 팀을 만나 완패하며 조기 탈락하고 말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황희찬은 선발 출전해 77분간 경기장을 누볐지만, 슈팅 2회와 빅찬스미스 1회 등에 그치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게다가 그는 전반 막판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대기심과 물리치료사를 밀치는 돌발 행동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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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전반 40분경 일어났다. 당시 황희찬은 롱패스를 쫓아가면서 프리드리히 뮐러와 속도 경합을 벌이던 도중 박스 부근에서 넘어졌고, 반칙을 주장했다. 그러나 볼프강 하슬베르거 주심은 즉시 경기를 계속 진행하라는 판정을 내렸다. 명백한 오심이 아니었기 때문에 비디오판독(VAR)도 개입하지 않았다. 
황희찬은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치료를 받았기 때문에 1분 동안 경기장 밖에 머물러야 한다는 지시를 받았고, 대기심을 밀쳐내더니 자신을 진정시키고 제지하려던 구단 물리치료사까지 옆으로 밀어냈다. 주심은 황희찬에게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MOPO는 "당시 점수는 0-0이었다. 황희찬은 자신을 상대로 반칙이 발생했다고 판단해 분노했고, 이 과정에서 경기장 밖으로 나와 치료를 받아야 했다. 이미 샬케에서 좋은 시기를 보내지 못하고 있는 황희찬에게는 달갑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설상가상으로 치료를 마친 뒤에도 경기장에 다시 들어가기 위해 기다려야 했다. 그러자 눈에 띄게 불만을 드러내던 30세 황희찬은 샬케의 물리치료사를 밀쳐냈다"며 "미론 무슬리치 감독이 경기 후 예고한 대로, 황희찬은 이번 행동으로 인해 징계 등 후속 조치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무슬리치 감독은 황희찬의 행동을 감싸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그 행동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경기 후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리 뮐더 디렉터도 같은 생각이었다. 그 역시 "이 문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누구나 알고 있는 규칙"이라며 규정 위반에 따른 징계 및 후속 조치를 예고했다.
MOPO는 이번 논란을 황희찬의 부진과 엮었다. 매체는 "황희찬에게 이번 사건은 지금까지 전혀 성공적이지 못했던 독일 임대 생활에서 또 하나의 불운한 사건으로 남게 됐다"며 "울버햄튼에서 임대된 공격수 황희찬은 아직 루르 지역 구단인 샬케에서 데뷔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구단 내부에서도 이미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를 향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MOPO는 "여기에 팀 관계자를 밀친 행동까지 더해졌으니, 이번 사건이 샬케 내부에서 황희찬의 입지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리 없다"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샬케는 드레스덴 원정에서 0-2로 패하며 목표로 삼았던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모든 상황을 종합하면 그야말로 잊고 싶은 하루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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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에게 정확히 어떤 조치가 내려질지는 알 수 없지만, 이번 사건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란 사실만은 분명해 보인다.
독일 'WAZ' 역시 "무슬리치 감독은 후속 조치를 시사했다"며 "황희찬은 대기심을 한 차례 밀치고, 샬케 팀 주치의까지 또 한 차례 밀쳤다. 그의 돌발적인 행동은 샬케 구단 관계자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남겼다"고 짚었다.
무슬리치 감독은 지난 시즌에도 안톤 동코르와 페터 렘메르트 등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들을 23세 이하(U-23) 팀으로 내려보낸 전적이 있다. 샬케가 겪고 있는 빈공 문제를 고려하면 황희찬을 1군에서 제외하기 어렵지만, 그에게 중징계가 내려질 가능성은 남아 있는 이유다.
한편 황희찬은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11월 A매치 소집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 우즈베키스탄전을 마친 뒤 1996년생 동갑내기 김민재, 황인범과 함께 대표팀 은퇴 소동에 휩싸였지만, 그대로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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