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러 빨리 무너뜨려야” 국민 유격수의 승부수…"김영웅 뺀다는 생각 1도 안 했다" [PO5]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11.01 11: 42

“올러를 빨리 무너뜨리는 게 중요하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한국시리즈 진출이 걸린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의 승부처로 경기 초반 공격을 꼽았다. 대구에서 유독 약했던 KIA 타이거즈 선발 애덤 올러를 일찌감치 공략해 주도권을 잡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은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IA와 플레이오프 5차전을 치른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맞선 가운데 이날 승리하는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 018 2026.10.01 / foto0307@osen.co.kr

삼성은 김지찬(중견수)-박승규(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최형우(좌익수)-김영웅(3루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삼성은 아리엘 후라도, KIA는 애덤 올러가 나섰다.7회초 2사 1,3루에서 삼성 후라도가 마운드를 내려가며 관중석을 향해 박수를 치고 있다. 2026.10.27 /sunday@osen.co.kr
선발 마운드에는 외국인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오른다. 올 시즌 24경기에서 9승 3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한 후라도는 지난달 27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6⅔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KIA 선발은 올러다. 올 시즌 30경기에서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지만 대구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 7월 28일 삼성과의 대구 원정 경기에서 1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다. 지난달 27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4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올러를 빨리 무너뜨리는 게 중요하다. 대구에서 올러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다. 경기 초반에 선취점을 빨리 얻어야 분위기를 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비로 하루 미뤄진 가을야구, 선발 맞대결에는 변화가 없다. 삼성은 크리스 페덱, KIA는 제임스 네일이 나섰다.삼성 강민호가 훈련을 하고 있다. 2026.10.26 / jpnews@osen.co.kr
포수 강민호는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지만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박진만 감독은 “조금 불편함이 있긴 한데 선수 본인 의지가 강하다. 베테랑으로서 팀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잘 아는 선수다. 불편함이 있어도 라인업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뼈아픈 수비 실책을 범한 김영웅에게도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김영웅은 이날 6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의 3루수 기용을 놓고) 고민 안 했다. 이기기 위해서 선발 라인업을 짜는 상황에서 김영웅을 뺀다는 생각은 안 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 064 2026.08.29 / foto0307@osen.co.kr
마운드 운영에도 총력전을 예고했다. 박진만 감독은 “오늘은 우리 불펜 나가야 할 선수 순번 없이 다 준비하고 있다”며 가용 자원을 모두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종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별도의 메시지를 전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평소처럼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박진만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이야기했고 스타일상 자주 이야기 안 한다. 잘하고 있는데 이야기하면 선수들의 생각이 복잡해질 수 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단순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이야기했듯 즐기면서 활기차게 주눅 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 플레이오프 3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KIA는 시라카와가, 방문팀 삼성은 최원태가 선발 출전했다.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KIA 타이거즈와의 3차전 경기를 6-4로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2026.10.29 / foto0307@osen.co.kr
선발 후라도를 향한 믿음, 김영웅의 변함없는 기용, 강민호의 출전 의지까지. 박진만 감독은 마지막 승부를 앞두고 선수단의 저력을 믿었다. 삼성은 익숙한 안방에서 올러를 상대로 다시 한번 초반 공략에 나선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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