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탑, 소 잃고 외양간 고치나..20년 팬덤 손절 3주 만에 꺼낸 사과[Oh!쎈 이슈]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6.11.02 10: 41

그룹 빅뱅 출신 탑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 20년 팬덤의 ‘손절’ 선언에 개선을 약속했고, 3주 만에 직접 사과문을 공개하며 해명에 나섰다. 그는 오랜 팬들을 잃고 긴 침묵 끝에 11줄의 문장으로 자신의 진심을 전하겠다고 했다. 
탑은 지난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발생한 20년 팬사이프 ‘최승현닷컴’의 운영 종료와 관련된 입장을 직접 전했다.
먼저 탑은 “지난 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함께해주신 최승현닷컴 운영진 분들께 저의 진심을 전하고 싶다”면서 “저 자신조차 저를 믿기 어려웠던 순간에도 저 한 사람을 믿고 언제나 따뜻한 마음과 소중한 응원으로 제가 다시 음악을 만들 수 있는 힘을 주였습니다. 한결같이 그곳을 지키기 위해 쏟아주신 시간과 노력, 그리고 함께 마음을 모아주신 팬 여러분의 소중한 진심을 저는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제게 보내주신 그 커다란 마음 덕분에 저는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탑은 “여러 상황 속에서 제 말 한마디에도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마음을 전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늦었지만 저의 진심 만큼은 직접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뒤늦게 사과문을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탑은 “최승현닷컴 운영진 분들은 그 누구보다 오랜 시간 저에게 헌신적인 사랑을 보내주셨고, 큰 버팀목이 되어줬다. 그들의 시간과 노력, 그 안에 담긴 진심이 오해와 추측으로 가려지지 않고 온전한 의미로 남을 수 있기를 바란다. 함께했던 너무나 소중한 세월마저 오해로 남거나 서로에게 상처가 되지는 않았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탑은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관심과 사랑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기에 평생 감사함만 가슴 깊이 품고 살아갈 것”이라며, “저로 인해 오해를 받고 상처를 받으신 최승현닷컴 분들과 팬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저의 진심이 닿기를 간절히 바라며”라고 사과했다. 20년 팬덤의 손절 선언 후 약 3주 만에 탑이 직접 입을 연 것이었다.
앞서 탑을 20년 동안 응원해 온 팬사이트 최승현닷컴을 지난달 10일 공식 채널을 통해 “저희는 T.O.P과 탑스팟픽처스(TOPSPOTPICTURES)의 현실 외면과 책임 회피, 그리고 팬들의 헌신을 당연하게 여기는 태도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운영을 종료한다”라고 공지했다. 다만 당시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나나와 열애를 인정한 탑의 사생활이 팬 사이트 폐쇄의 이유는 아니라고 알렸다. 
최승현닷컴 측은 “‘팬들을 위한 앨범’이라는 말과 달리, 팬들이 가장 원하고 기다렸던 무대와 소통은 충분하지 않았다. 앨범 홍보와 프로모션은 물론 팬 소통과 서포트에 따르는 실무까지 개인 팬사이트의 자발적인 노력에 기대어 왔다”면서, 소속사의 소통 부재와 업무 전가 등을 지적했다. 이들은 그동안 최승현닷컴이 소속사와 소통하며 처리해온 일들과 주고받은 메시지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20년 팬덤이 이탈을 선언하자 탑의 소속사 탑스팟픽쳐스 측도 움직였다. 소속사 측은 “최근 팬 여러분께서 전해주신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앞으로 보내주시는 의견을 보다 가까이에서 듣고, 아티스트의 활동과 운영 전반에 적극 반영하겠다. 또한 팬 여러분의 소통 방식을 다시 살펴보고 개선 방안이 마련되는 대로 안내드리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결국 탑도, 소속사 측도 팬들이 이미 신뢰를 잃고 떠난 후에야 뒤늦게 수습에 나선 상황이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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