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삼성 유니폼 입고 KT 응원을…“트로피를 수원으로” MVP 외인+삼성 울렸던 우승 에이스의 간절한 외침, V2 염원하다 [KS]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6.11.03 10: 10

한때 KT 위즈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외인 듀오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응원 메시지를 보내왔다. 
프로야구 KT 위즈 공식 SNS 계정은 한국시리즈 1차전을 하루 앞둔 지난 2일 멜 로하스 주니어와 윌리엄 쿠에바스의 웅원 영상을 깜짝 공개했다. 
로하스는 K리그2 소속의 수원 삼성 블루윙즈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많은 야구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수원에서의 우승을 영원하고자 수원을 연고로 하는 축구팀 유니폼을 택했는데 공교롭게도 수원 삼성은 KT의 한국시리즈 상대인 삼성 라이온즈와 같은 계열사다. 삼성 유니폼을 입고 KT를 응원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진 것.

멜 로하스 주니어 / KT 위즈 공식 SNS 캡처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고영표, 방문팀 키움은 정현우를 선발로 내세웠다.5회말 1사 1루 상황 KT 로하스가 달아나는 좌월 투런포를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며 기뻐하고 있다. 외국인선수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 달성(175번째 홈런). 2025.07.03 / dreamer@osen.co.kr

로하스는 “먼저 KT가 정규시즌에서 우승하고 한국시리즈에 가게된 걸 축하한다”라며 “한국시리즈에서도 모두 행운이 있길 바라고 우승하길 바란다. 그리고 모든 선수들과 감독님 코치님을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어로 “보고싶어요. 사랑해”라는 메시지도 남겼다. 
로하스는 지난 2017년 KT 유니폼을 입고 2025년까지 6시즌 통산 750경기 타율 3할1푼3리 900안타 178홈런 564타점 506득점을 남긴 효자 외국인타자였다. 2020년 142경기 타율 3할4푼9리 192안타 47홈런 135타점 116득점의 압도적 활약으로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고, 이를 발판 삼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 진출했다. 이로 인해 2021년 우승 때는 KT에 없었지만, 지금의 강팀 KT를 만든 주역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쿠에바스는 영상이 아닌 음성을 통해 KT의 V2를 염원했다. 그는 “10년간 세 번째 한국시리즈라니 정말 대단하다. KT가 또 해냈다. 정말 재미있을 거다. 언제나 한국시리즈는 재미있다.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팬들의 큰 목소리로 경기장을 가득 채워 달라. 선수들은 응원이 큰 힘이 된다”라며 “선수들은 지금처럼 계속 열심히 해나가라. 건강 챙기고. 팬들이 원하는 우승트로피를 꼭 수원으로 가져와 달라. 파이팅. 정말 기쁘고 그 현장에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하나씩 즐겨보자. 하나씩 이겨나가자. 쿠에바스의 에너지를 여러분들에게 보내주겠다”라고 우승 기운을 팍팍 불어넣었다. 
쿠에바스는 지난 2019년부터 2025년까지 KT에서만 149경기 872⅓이닝 55승 45패 평균자책점 3.93으로 활약했다. 압권은 2021시즌으로, 정규시즌 최종전 7이닝 2실점 108구 역투로 KT를 2위에서 공동 1위로 끌어올린 뒤 이틀을 쉬고 삼성과의 1위 결정전 마운드에 올라 7이닝 무실점 99구 투혼을 펼치며 한국시리즈 직행을 이끌었다. 쿠에바스는 이에 그치지 않고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7⅔이닝 1실점 호투하며 창단 첫 통합우승 주역으로 우뚝 섰다.
3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1년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놓고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타이브레이커’ 경기가 열렸다.1회말 KT 쿠에바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1.10.31 /jpnews@osen.co.kr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