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는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승리했다. 1차전 승리로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 73.8%를 거머쥐었다.
KT는 8-7로 승리했다. 6회까지 8-0에서 앞서 나갔으나 삼성의 맹추격에 8-7 가슴 졸이는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타점왕 힐리어드가 1회 선제 2타점 2루타를 때렸고, 안현민이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김현수는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루타 신기록과 함께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한승택도 솔로 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선발투수 대니엘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마무리 박영현은 8회 1사 만루에서 등판해 5아웃 세이브를 기록했다. 9회 'KKK'로 경기를 끝냈다.

1차전에 앞서, 이강철 감독은 공식 인터뷰에서 “전력이 솔직히 말해서 작년보다는 훨씬 좋은 전력이 됐다”며 “강백호가 큰 역할을 하고서 1명이 빠졌지만, 저희가 3명을 데려오면서 그 역할을 줬는데 그 역할에 너무 잘해줬다”고 말했다. 한화로 떠난 강백호 공백을 FA 영입한 김현수, 최원준, 한승택이 뛰어난 활약으로 전력을 훨씬 업그레이드 시켰다.
정규시즌 우승의 결정적인 승부처로 LG와 개막전, LG와 후반기 4연전을 언급했다. 이강철 감독은 “사실 시즌 초반에 그렇게 잘할 줄 몰랐는데 겁이 나더라. 그러다 3위까지 한 번 떨어졌을 때가 제일 위기였다. 그때 진짜 속으로 제발 3위로 전반기 마감하자고 했다. 전반기 3위로 마감했는데 후반기 첫 4연전이 좀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LG와 개막 첫 경기, 후반기 첫 경기가 1점 차 승부의 1아웃 만루, 동점 내지 역전 당할 수 있는 위기가 딱 첫 게임씩 있었다. 그 경기에서 LG와 우리의 순위가 좀 바뀌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
이 감독은 “(LG 상대로) 개막 2연승, 후반기 4연승을 하면서 팀이 좀 탄탄해졌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순위가) 떨어진다는 생각은 좀 덜 했다”고 털어놨다.

개막전. KT는 8회초까지 11-6으로 앞서 나갔다. 그런데 8회말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오스틴의 3루수 땅볼 때 홈에서 3루주자가 아웃, 실점없이 1사 만루가 됐다.
마무리 박영현이 등판했다. 문보경의 희생플라이(1타점), 천성호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다. 문성주의 2루수 땅볼로 11-7에서 위기를 끊었고, 승리했다. (이강철 감독의 동점, 역전 위기 상황까지는 아니었지만 만루 위기는 승부처였다)
후반기 첫 경기. KT는 8회까지 4-3으로 앞서 나갔다. 마무리 박영현은 8회말 2사 후 1점 리드 상황에서 등판했고, 9회말 1사 후 연속 안타와 폭투가 나오자 오스틴을 고의4구로 내보내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역전 위기에서 송찬의를 1루수 파울플라이, 문보경을 유격수 땅볼로 경기를 끝냈다.

최근 수 년간 LG에 약했던 KT와 마무리 박영현은 ‘LG 징크스’를 깨고 상대 성적 10승 6패로 앞섰다. 정규 시즌 우승에 결정적이었다.
한편, 삼성과 한국시리즈 1차전은 마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LG전과 비슷한 흐름이었다. KT는 8회 8-6까지 추격당하고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마무리 박영현이 조기 투입됐고, 폭투로 1점을 내줬지만 외야 뜬공으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으며 8-7 리드는 지켜냈다. 그리고 9회 압도적인 ‘KKK’ 퍼포먼스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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