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르빗슈 유(40)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일본 최고 유망주 오다 쇼키(18)에게 일본에서 경험을 쌓고 메이저리그에 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일본매체 론스포는 4일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지만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신인 드래프트 지명을 받은 오다 쇼키가 오늘부터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면담을 시작한다. 오다가 사실상 요미우리의 지명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 직행을 추천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전했다.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 통산 297경기(1778이닝) 115승 93패 평균자책점 3.65, 일본프로야구 통산 167경기(1268⅓이닝) 93승 38패 평균자책점 1.99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2004년 일본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닛폰햄의 1라운드 지명을 받아 2011년까지 일본에서 뛰었고 2012년부터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활약했다.
![[사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르빗슈 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11/04/202611041301771226_6aeaae5e472bb.jpg)
오다는 올해 고시엔 대회(일본 고교야구 전국대회)에서 시속 156km를 던지며 대회 최고 구속 신기록을 세우며 화제가 됐다. 통산 최고 구속은 157km에 달한다. 지난 9월 대만에서 열린 제14회 U-18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빼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오다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았고 지난달 15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 그럼에도 요미우리가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오다를 지명해 화제가 됐다.
요미우리가 오다를 일본에 잔류시키도록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다르빗슈도 일본 잔류쪽에 힘을 실었다. 팟캐스트에서 청취자의 질문을 받은 다르빗슈는 “고교 졸업 후 곧바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면서 “오다가 성공할지 실패할지는 일단 제쳐두고,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고교 졸업 후 곧바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르빗슈는 “일본 구단을 거치는 편이 메이저리그에서 뛸 확률이 확실히 높아진다. 다만 어린 나이부터 미국 문화를 경험하고 싶다거나, 영어를 배우고 싶다거나, 장기적으로 미국에서 계속 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면 나쁜 선택은 아니라고 본다”고 이야기했다.
“마이너리그는 환경이 굉장히 열악하다”고 강조한 다르빗슈는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처음에는 루키리그에서 시작해 싱글A, 더블A, 트리플A로 차근차근 올라가야 한다. 환경적인 부분까지 포함해 항상 결과를 내야 한다. 구단이 특별히 대우해 준다면 모르겠지만, 그렇게까지 특별대우를 받는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에 굉장히 험난한 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르빗슈는 “마이너리그에서 고생하느니 처음부터 일본 구단과 계약하면서 4~5년 동안 뛰면 자동으로 포스팅을 허용한다는 조건을 넣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일본에서 실력을 키운 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 마이너리그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다”면서 “내 아들들이 메이저리그를 목표로 한다면, 미국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아 곧바로 진출하는 것보다 일단 일본 구단에 들어가 뛰고, 좋은 성적을 거둔 뒤 미국으로 오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일본프로야구는 슈퍼스타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활발하다. 이제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로 성장한 오타니 쇼헤이도 고교 졸업 당시에는 메이저리그에 직행하려고 했지만 닛폰햄의 설득에 일본 잔류를 결정했고 5시즌을 뛰고 메이저리그로 향했다.
다만 다르빗슈는 자신의 발언이 화제가 되자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제 고교 졸업 후 곧바로 MLB 구단에 입단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이야기했다. 하지만 그것은 오다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객관적인 사실을 전달한 것이다. 사람마다 도전하는 이유는 다르고, 꿈은 클수록 좋은 법이다. 어떤 방식이 되더라도 선수 본인의 결정을 응원하고 싶다”며 오다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르빗슈 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11/04/202611041301771226_6aeaae5ea875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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