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좌완 배찬승이 연장 12회 마지막 아웃카운트 3개를 책임지며 생애 첫 포스트시즌 세이브를 신고했다.
배찬승은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3-2로 앞선 연장 12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한 점 차의 살얼음판 승부였지만 출발은 거침없었다. 선두 타자 대타 배정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배찬승은 안현민과의 대결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5구째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하며 두 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냈다.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확보했다.
마지막 고비는 2사 후 찾아왔다. 샘 힐리어드에게 볼넷을 허용한 데 이어 김현수 타석에서 폭투까지 범하면서 주자를 2루에 내보냈다. 안타 하나면 동점까지 허용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배찬승은 흔들리지 않았다. 김현수를 2루 땅볼로 유도하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은 KT와 연장 12회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전날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7-8로 아쉽게 패했던 삼성은 2차전을 잡아내며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특히 연장 10회 2-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했던 삼성으로서는 배찬승의 마지막 1이닝이 더욱 값졌다. 두 타자 연속 삼진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낸 뒤에도 끝내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배찬승은 생애 첫 포스트시즌 세이브를 기록하며 수원 원정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 역시 12회 혈투 끝에 값진 1승을 챙기고 안방으로 돌아가게 됐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