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SS501 멤버 허영생을 16년간 응원해온 팬이 생일카페 행사 과정에서 느낀 실망감을 털어놓으며 팬 활동 종료를 선언했다.
허영생 팬페이지를 운영해온 한 팬은 최근 자신의 SNS에 5일 ‘Close'라는 제목으로 "생일카페 방문을 문의한 과정부터 허영생이 별도로 마련한 팬 행사에 참석한 경위 등을 설명하며 팬 활동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이 팬은 행사 약 3개월 전 허영생의 방문 의사를 문의했다. 이에 “여러 팬분들께서 다양한 장소에서 진행해 주시는 만큼, 특정 생일카페에만 방문하기는 어려워 현재 생일카페 방문은 따로 하지 않고 있다”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후 자신은 추가 방문 요청을 하지 않았으나 다른 팬들이 허영생에게 방문 가능 여부를 물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던 중 생일카페가 진행되던 지난 2일, 허영생이 버블을 통해 생일 당일인 3일 팬들과 만나기 위해 직접 카페를 빌렸다는 소식을 알렸다고 밝혔다.

이 팬은 3일 예정된 오후 6시보다 두 시간 일찍 생일카페를 마감하고 허영생이 있는 행사장으로 이동했다고 적었다. 현장에서는 관계자에게 생일카페 인쇄물 일부를 배치해도 되는지 물었으나 “다른 팬분들이 싫어하실 수도 있어서 어려울 것 같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허영생이 약 두 시간 동안 팬들과 대화한 뒤 행사를 마무리할 무렵 했다는 발언도 언급했다. 이 팬은 허영생이 “감사하게도 생일 카페를 열어주셨어요. 그런데 자꾸 오라고 하셔서..”라고 말했다며 "자신이 반복적으로 방문을 요구한 사람처럼 비칠 수 있다는 생각에 당황했다"라고 말했다.

이 팬은 “응원하고 축하하고자 하는 개인의 마음이었기 때문에 생일카페에 오지 않으신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강조하면서 “그 마음에 무시와 무안을 주는 방식으로 대응하신 태도에는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허영생이 마지막에 자신이 제작한 앞치마를 입고 사진을 찍어줬다는 내용도 담았다. 그는 “그의 나름대로 할 수 있는 최선의 감사 표현을 한 것이라는 걸 압니다. 하지만 그게 최선의 표현이라는 것에 이제는 지친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6개월 동안 본업과 병행하며 잠을 줄여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럭키드로우와 굿즈 판매도 진행했지만 팬들에게 나누려는 목적으로 최소한의 금액만 받아 수익 활동은 아니였다고 선을 그었다.
끝으로 이 팬은 “무대를 사랑하고 항상 무대 위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눈으로 춤추고 노래하던 그를 너무나도 사랑했습니다”라며 “제 초등학생 시절부터 1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저의 아이돌이 되어 주셔서 감사하다. 항상 행복하시길!”이라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mcadoo@osen.co.kr
[사진] OSEN DB, 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