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팀 떠나 KS 데뷔전, 옛 동료 224K 에이스가 응원했다 “영웅 아니면 역적, 부담감 크겠지만 부러워”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6.11.05 19: 40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7)이 한국시리즈 선발투수로 나서는 옛 동료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30)를 응원했다. 
안우진은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만 마무리캠프로 출국했다. 출국 인터뷰에서 “시즌이 끝나고 4일 정도 쉬었다. 그리고 바로 회복 훈련을 시작했다. 올해는 아프지 않고 복귀한 것이 가장 중요했다고 생각한다”고 2026시즌을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KBO리그 통산 179경기(732이닝) 48승 43패 14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한 안우진은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다. 2022년 224탈삼진으로 한국인선수 단일 시즌 최다탈삼진 신기록을 세우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지만 2023년 9월 토미 존 수술(팔꿈치인대접합수술)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복귀를 앞두고 어깨 부상을 당해 공백이 길어졌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OSEN DB

올해 KBO리그에 돌아온 안우진은 23경기(112이닝) 5승 8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다. 규정이닝은 채우지 못했지만 건강하게 시즌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은 보여줬다. 내년 시즌에는 부상 이후 처음으로 가장 좋은 컨디션으로 임할 전망이다. 
안우진은 “내년에는 아프지 않고 던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올해 성적은 많은 팬분들이 기억해주시는 정도에 미치지 못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제는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지난 겨울에는 회복을 해야했기 때문에 팔을 드는 것부터가 문제였다. 그 때는 새가 날개를 잃은 느낌이었다. 이제는 회복을 했고 운동으로 더 좋게 만들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에 더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이야기했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OSEN DB
KBO리그는 현재 한국시리즈가 한창이다. 1위 KT 위즈와 2위 삼성 라이온즈가 1승 1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안우진은 “포스트시즌을 재밌게 보고 있다. 보이지 않는 힘, 밸런스가 느껴지기 때문에 너무 재밌다”면서 “내가 처음 팀에 들어왔을 때는 강팀이었다. 그래서 지금이 어색함도 있다. 빨리 꼴찌에서 벗어나고 싶고 준비를 잘해야 하는데 몇 년째 반복되고 있어서 많이 실망스럽기도 하다. 나 스스로도 그렇고 팀적으로도 그렇다. 매년 목표는 같은데 잘 안되는 것이 많이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삼성은 오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투수로 아리엘 후라도를 예고했다. 후라도는 2023년과 2024년 키움에서 뛰었던 외국인투수다. 2025년 키움과 재계약이 불발된 후 삼성으로 이적했고 데뷔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마운드에 오른다.
안우진은 “내일 후라도가 던지는데 잘하기를 바란다. 좋은 팀 동료였다. 삼성과 KT가 1·2위 싸움을 하고 있을 때 마지막으로 연락을 했는데 자기가 8이닝 무실점을 해야한다고 하더라”고 웃으며 “나도 포스트시즌에서 던져봤지만 그냥 시즌과는 또 다르다. 매일 개막전에 나가는 느낌이고 내 손에 팀의 운명이 달려있다는 느낌도 든다. 잘던지면 영웅이고 못 던지면 역적이다. 극단적인 무대라서 정말 부담되겠지만 재미도 있을거다”라며 후라도를 응원했다.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부럽기도 하다”고 말한 안우진은 “우리도 가을야구에 나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내년 시즌을 기약했다.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플레이오프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삼성은 후라도, KIA는 올러가 선발로 나서 한국시리즈 진출을 겨룬다..7회초 2사 1루 후라도가 KIA 박재현을 아웃시키고 환호하고 있다. 2026.11.01 /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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