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노시환(한화 이글스)을 향한 미국 현지의 관심이 이 정도로 뜨거울 줄이야. 이번에는 송성문이 속해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적설이 떴다.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파드리스 미션’은 6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구단이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영입할만한 국제 자유계약선수 4명의 장단점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노시환을 비롯해 일본프로야구 타격 3관광 사토 테루아키(한신 타이거스), 광속구 투수 타이라 카이마(세이부 라이온스), 사와무라상 출신 이토 히로미(니혼햄 파이터스)가 영입 후보로 거론됐다.

매체는 노시환을 “KBO에서 넘어오는 선수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는다. 12월 만 26세가 되며, 이번 선수 그룹에서 가장 젊다. 그는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는데 한화는 57승 83패 4무의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그럼에도 노시환은 타율 2할8푼3리 출루율 .360, 장타율 .505의 슬래시 라인을 기록했고, 29홈런과 96타점을 올렸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최근 4년 동안 상당히 꾸준한 생산력을 보여줬다. 매년 24~32홈런을 기록했고, 타점도 89~101개 사이를 기록했다. OPS 역시 .810~.929 범위로 꾸준했다”라고 노시환의 강점을 부각했다.
다만 샌디에이고는 노시환의 최적의 행선지가 아닐 수도 있다. 내야진이 워낙 탄탄한 팀이라 올해 송성문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고 마이너리그 또는 메이저리그 벤치를 전전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파드리스 미션은 노시환에게 외야 겸업을 제안했다.
매체는 “수비 포지션을 보면 노시환은 우타자이면서 3루수와 1루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어느 정도 활용도가 있지만, 샌디에이고에는 현재 뚜렷한 자리가 없다”라며 “그런데 노시환이 좌익수로 이동할 의향이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코너 내야 두 자리는 물론 외야까지 소화할 수 있게 된다면 활용도가 더욱 높아진다”라고 바라봤다.

노시환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는다면 송성문과 시너지 효과가 날 거라는 예측도 눈에 띄었다. 매체는 “노시환은 올해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맞아 고전을 거듭한 내야수 송성문의 장점을 더 끌어낼 수 있을 듯하다. 노시환의 합류가 송성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노시환의 메이저리그 이적이 성사될 경우 한화와 체결한 11년 총액 307억 원 초대형 계약은 없던 일이 된다. 이에 노시환의 빅리그 연봉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매체는 “노시환이 메이저리그 FA 랭킹에서 상위권으로 거론되지는 않기 때문에 아마도 지난 오프시즌 송성문이 받은 수준인 연평균 300만~400만 달러(약 40억 원~54억 원) 정도의 계약이 예상된다”라고 내다봤다.

한편 KBO는 지난달 31일 “한화 구단의 요청에 따라 노시환 선수를 MLB 30개 구단에 포스팅해 줄 것을 MLB 사무국에 요청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포스팅을 고지한 다음날인 오전 8시(미국 동부시간대 기준)부터 30일째 되는 날의 오후 5시까지 노시환과 계약 협상이 가능하다. 계약을 체결하게 될 경우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른 이적료를 한화에 지급해야 한다.
만약 협상 만료일까지 계약에 이르지 못할 경우 포스팅은 종료되며, 노시환은 다음 연도 11월 1일까지 포스팅될 수 없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