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수→일본 아닌 대만행' 156km 좌완 도파민, 곧바로 성과 확인하나...'이동욱호' 첫 캠프 아닌 윈터리그 실전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6.11.06 08: 09

곧바로 미국 연수의 효과를 확인하려는 것일까.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10월 중순부터 많은 선수들을 미국과 일본 등지 트레이닝 센터로 보냈다. 단기 연수다. 10월 18일부터 11월 8일까지, 미국 드라이브라인에는 전민재, 고승민, 정대선, 이서준 등 타자들이 파견됐다. 또한 미국 트레드 애슬레틱에는 홍민기, 이준서, 김한결, 김태균이 연수를 위해 떠났다. 
미국 드라이브라인은 선수의 타격 메커니즘과 결과를 데이터로 수치화 해 현재 역량과 개선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곳이며, 트레드 애슬레틱은 신체 능력과 가동성, 근력, 투구 메커니즘, 훈련량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훈련 시설이다.

롯데 자이언츠 홍민기 / foto0307@osen.co.kr

아울러 10월 말, 일본으로는 NPB 구단들의 선진 야구를 경험하기 위해 마무리캠프에 선수들을 파견했다. 일본 최고 명문 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 마무리캠프에 외야수 황성빈과 조민영이, 자매구단 지바 롯데 마린스 마무리캠프에는 외야수 장두성과 김동혁이 참가했다.
이들은 각자 파견 연수를 마치고 모두 일본 미야자키 휴가에서 열리는 롯데 마무리캠프에 합류한다. 미국 연수를 다녀온 김태균, 김한결, 이준서, 전민재, 고승민, 이서준은 10일, 요미우리 캠프로 떠난 황성빈과 조민영은 14일, 지바롯데 캠프에 합류했던 장두성과 김동혁은 16일에 롯데 마무리리캠프에 합류한다.
롯데 자이언츠 홍민기 / foto0307@osen.co.kr
그러나 일본 마무리캠프에 합류하지 않는 선수도 있다. 연수 이후 곧바로 실전 경기를 뛰기 위해 떠나는 선수들이 있다. 야수 중에는 정대선, 투수 중에는 홍민기가 그렇다. 이들은 11월 14일부터 대만 프로야구 기구인 CPBL이 주관하는 아시아 윈터리그에 참가한다. 투수 신동건, 포수 정문혁도 함께한다. 키움 히어로즈가 KBO 대표로 참가하는데, 롯데 선수 4명이 일부 파견 형식으로 함께한다. 대회 선수 명단에도 키움 선수들과 함께 롯데 선수 4명의 이름이 올라있다. 
홍민기의 경우 2년 전, 모두를 놀라게 했고 또 기대케 했던 좌완 파이어볼러 자원이다. 2025시즌 1군에서 곧바로 156km의 강속구를 뿌리면서 롯데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 선발이면 선발, 불펜이면 불펜 등, 시즌 초중반 마운드에 결원이 발생했을 때 도파민 터지는 강속구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해나갔다. 
하지만 정규시즌 막판 경미한 팔꿈치 통증으로 시즌을 완주하지는 못했다. 결국 2025시즌 25경기 32이닝 승리 없이 2패 3홀드 평균자책점 3.09, 39탈삼진의 성적을 남겼다. 
롯데 홍민기/ jpnews@osen.co.kr
2020년 2차 1라운드로 입단한 뒤 잦은 부상과 현역 군 복무로 좀처럼 잠재력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일본 트레드 애슬레틱 단기 연수와 상동 퍼포먼스센터 등에서 착실하게 운동하고 구속을 끌어올리면서 롯데 투수 육성의 역작이 되는 듯 했다. 
그러나 올해는 13경기 5⅔이닝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4.76의 성적에 그쳤다. 지난해 비시즌 동안 부상 최소화를 위한 투구폼 수정 과정이 그리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2025년의 성장을 이어가지 못했고 성과를 재현하지 못했다. 
하지만 홍민기는 일본 연수에서 스텝업 했듯이, 이번에는 미국 연수를 통해 성장을 이어가려고 한다. 그리고 이동욱 감독의 첫 캠프가 아닌 실전이 열리는 윈터리그에서 연수의 성과를 확인해보려고 한다.
1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박세웅이, 방문팀 두산은 타카다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홍민기가 6회초 실점이 늘어나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6.06.11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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