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이제 7번을 돌려줄 때" 호날두, 무단이탈→충격의 대표팀 은퇴 선언..."영원한 우리의 주장" 포르투갈 회장도 작별 인사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11.06 10: 30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 알나스르)가 결국 포르투갈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조르제 제주스 감독과 갈등 끝에 하차했던 그는 23년에 달하는 대표팀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기로 했다.
포르투갈 'RTP'는 5일(한국시간) "호날두가 네이션스리그 마지막 경기들을 위한 포르투갈 대표팀 소집 명단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영상을 공개하며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같은 날 작별 영상을 통해 "포르투갈 국민 여러분, 이제 우리 모두의 것인 대표팀 등번호 7번 유니폼과 완장을 내려놓을 때가 왔다.  오직 저만의 것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 하지만 23년 동안 그 유니폼을 입고, 지키고, 전 세계 경기장으로 가져갈 수 있었다는 건 제게 특권이자 책임이었다"고 밝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또한 그는 "오늘, 이제 그 자리를 미래 세대에게 넘겨줄 때가 왔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어떤 결정은 머리로만 내리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도 내려야 하기 때문"이라며 "2003년 8월에 시작돼 제 인생을 영원히 바꿔놓은 여정을 이제 마무리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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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18세였던 2003년 포르투갈 대표팀에 처음 발탁됐다. 전설의 시작이었다. 이후 그는 A매치 234경기 146골 20도움을 기록하며 A매치 역대 최다 출장과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월드컵에서는 결승 무대를 밟아본 적이 없지만, 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8-2019 UEFA 네이션스리그, 2024-2025 UEFA 네이션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호날두는 최근 조르제 제주스 감독과 정면 충돌했다. 그는 지난 9~10월 A매치에서 포르투갈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노르웨이전에서 1분도 뛰지 못했다. 몸만 풀다가 라커룸으로 향한 호날두는 그대로 대표팀에서 하차하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후 호날두는 제주스 감독이 자신과의 약속을 몇 차례 어겼다며 스스로 대표팀 훈련 캠프를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무단 이탈이었다. 그는 이 결정으로 30일 출전 정지 징계와 벌금을 부과받았다.
다만 호날두는 대표팀과 포르투갈 팬들에게는 사과를 전했고, 징계도 수용했다. 하지만 제주스 감독과 갈등은 해결할 수 없었다. 결국 호날두는 새로 부임한 제주스 감독 체제에서 은퇴하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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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축구협회(FPF)는 공식 성명을 통해 호날두를 위한 헌사를 바쳤다. FPF는 "오늘 국가대표팀과의 영원한 작별을 발표한 우리의 영원한 주장 호날두에게 가장 깊고 영원한 감사를 전한다. 깊은 감사와 무한한 존경의 마음으로 우리나라를 위해 헌신한 호날두의 너무나도 위대한 여정을 공개적으로 기리고, 이에 감사를 표하고자 한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의 주장은 단순히 뛰어난 선수를 넘어 영감을 주는 지도자이자 헌신의 본보기였으며, 우리 국가대표팀 정신을 상징하는 최고의 존재였다"라며 "우리는 호날두의 위대한 선수 경력에 걸맞은 헌정 행사를 개최하고, 계획하고, 참여하며, 적극적으로 협력하고자 하는 확고하고도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예고했다.
페드루 프로엔사 FPF 회장도 따로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호날두는 포르투갈에 단순한 축구선수 이상의 존재로 남을 것이다. 한 사람으로서, 운동선수로서, 본보기이자 영웅이며 지도자다. 우리의 주장"이라고 극찬했다.
또한 프로엔사 회장은 "승리와 트로피, 기록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역대 최다 출전 선수이자 우리 역사상 최고의 득점자라는 지위보다 더 오래 남는 것은 그가 보여준 본보기와 영감"이라며 "FPF의 문은 호날두에게 언제나 열려 있을 것이다. 그가 우리에게 안겨준 모든 것, 그토록 많은 것에 감사드린다. 그는 영원히 우리의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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