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가능한 사랑’ 이창동 감독이 오스카 노미네이트나 수상 가능성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이창동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앞서 ‘가능한 사랑’은 정식 공개 전부터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한국인 최초로 TIFF 에버트 감독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에 국내외 언론에서 ‘가능한 사랑’이 오스카 작품상 후보에 오를 것이며, 전도연이 여우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는 상황.
많은 이들의 기대와 관심 속에서도 이창동 감독은 오스카 레이스에 대해 “여전히 힘들다”는 현실적인 견해를 내놨다. 그는 “‘기생충’ 효과때문에 착시를 갖고 있는데, ‘기생충’ 같은 대 성공은 작품도 훌륭했지만 여러가지로 앞으로도 잘 안올거다. 미국영화가 아닌 유럽권도 아닌 문화권의 영화들이 대체로 그렇겠지만 한국영화로 봐도 여전히 장벽이 높다. 아카데미 자체도 개선책을 계속 내놓으면서 여러가지로 포용적인 정책을 쓰고있지만 아직도 여전히 장벽이 있다. 우리가 또 후발주자다. 지금 베니스에서 처음 공개한지 2달도 채 안됐다. 이제부터 막 뛰어야하는데 여러가지로 참 힘들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수상 가능성 역시 “전혀 모른다. 앞으로 하기에 달렸다”고 선을 그은 그는 “앞으로 해도 얼마만큼 이게 가시적으로 나올지 전혀 모른다. 제 생각에는 어쨌든 최선을 다해야한다. 왜냐면 한국 대표로 원하든 원치않든 뽑혔지 않나. 내가, 또는 누가 상을 받기위해서라기보다는 영화를 같이 만들었던 배우나 스태프들이 최선을 다해서 영화를 만들었기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 어떤 평가나 보상을 받게 할 가능성을 위해 최대한 노력해야한다. 넷플릭스도 그런 마음으로 하고 있을거라 본다”고 말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