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민(38)이 아시아패럴림픽위원회(APC) 선수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선수위원회 부위원장에 이어 아시아 선수위원장까지 맡게 되면서 국제 장애인스포츠 무대에서 한국의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6일 원유민의 APC 선수위원장 당선 소식을 전하며 최휘영 장관의 축전을 공개했다.
원유민은 이날 APC 선수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30년까지 4년이다. 앞서 지난 10월 23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에서 APC 선수위원으로 당선된 데 이어 선수위원장까지 맡게 됐다.

이로써 원유민은 IPC 선수위원회 부위원장과 APC 선수위원회 위원장을 동시에 맡게 됐다. 한국 선수가 두 기구의 선수위원을 겸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PC는 아시아 지역 장애인스포츠를 총괄하는 국제 스포츠 행정기구다. 2006년 설립됐으며 아시아 45개 국가패럴림픽위원회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원유민은 선수위원장 자격으로 APC 집행위원회 당연직 이사도 맡는다. 집행위원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선수 중심 정책 의제를 발의하고 선수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원유민은 다양한 종목에서 국제대회 경험을 쌓았다. 2016 리우 패럴림픽에서는 캐나다 휠체어농구 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했고, 2022 베이징과 2026 밀라노·코르티나 패럴림픽에서는 대한민국 노르딕스키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2000년 캐나다로 이민을 떠났던 그는 2017년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에는 휠체어럭비 국가대표로 참가했다.
국제 스포츠 행정 무대에서도 입지를 넓혀왔다. 2024년 9월 IPC 선수위원으로 선출됐으며 2025년 4월에는 선수위원회 부위원장에 올랐다. 이번 APC 선수위원장 당선으로 아시아와 세계 장애인스포츠를 연결하는 역할까지 맡게 됐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축전을 통해 "원유민 아시아패럴림픽위원회 선수위원장님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국제패럴림픽위원회 선수위원회 부위원장에 이어 아시아패럴림픽위원회 선수위원회 위원장까지 맡으며 아시아와 세계 장애인스포츠를 잇는 중요한 가교이자 선수들의 든든한 대변자로 활약하게 됐다"라고 평가했다.
최 장관은 "선수위원회 위원장으로서 APC 집행위원을 겸하게 된 것은 아시아 장애인스포츠의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대한민국의 목소리를 더욱 크게 전할 수 있게 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특별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풍부한 국제 경험과 탁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아시아 장애인 선수들의 권익 증진을 위해 큰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 아시아 장애인스포츠의 발전과 국제 스포츠계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에도 힘써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최 장관은 "문화체육관광부도 원유민 선수위원장님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며 선수들이 존중받고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스포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원유민은 이번 당선으로 2030년까지 APC 선수위원회를 이끌며 아시아 장애인 선수들의 권익 보호와 스포츠 환경 개선을 위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