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여자복식 초대형 이변! '올해 첫 결성' 김유정-이유림, 中 강호 2-0 꺾고 자존심 지켰다...코리아오픈 결승 진출[오!쎈 여수]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11.07 12: 02

김유정-이유림 조(삼성생명)가 한국 배드민턴 여자 복식의 자존심을 지켰다. 중국 조를 무너뜨리고 결승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세계랭킹 31위 김유정-이유림 조는 7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코리아 오픈(슈퍼 500) 여자 복식 4강전에서 중국의 천판수톈-뤄쉬민 조(세계 66위)를 2-0(21-17, 21-11)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천판수톈-뤄쉬민은 세계랭킹은 낮지만, 올해 슈퍼 500 대회에서만 두 차례 정상에 오른 강호다. 지난 5월 처음 호흡을 맞춘 뒤 말레이시아 마스터스에서 우승했고, 10월 북극 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특히 뤄쉬민은 리이징과 짝을 이뤄 올해 아시아선수권 여자복식 금메달까지 차지한 실력자다.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 소셜 미디어.

중국 조가 초반 흐름을 잡았다. 김유정-이유림은 수비 실수가 겹치면서 2-6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한국 조는 침착하게 한 점씩 따라붙으며 8-7로 역전했다. 이후로도 김유정의 강력한 공격으로 점수를 추가하며 11-8로 인터벌을 맞았다.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 소셜 미디어.
휴식시간 이후에도 한국의 흐름이 계속됐다. 천판수톈-뤄쉬민 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지만,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3~4점 격차를 유지했다. 김유정-이유림 조는 게임 막판 연속 실점하며 19-17까지 쫓기기도 했으나 내리 두 점을 추가하며 먼저 21점에 도달했다.
2게임도 팽팽했다. 양 팀은 시소게임을 펼치면서 엎치락뒤치락했다. 그러나 김유정과 이유림은 6-6에서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상대 범실을 유도, 4연속 득점을 올리며 치고 나갔다.
뒷심도 더 뛰어났다. 김유정-이유림은 15-11에서 이유림의 공격을 앞세워 내리 5점을 획득했다. 순식간에 20-11로 매치 포인트가 됐다. 그리고 상대의 리턴이 네트에 걸리면서 첫 슈퍼 500 대회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김유정-이유림 조는 안방 대회에서 결승에 오르며 한국 여자 복식의 자존심을 지켰다. 전날 김혜정-이연우 조는 일본의 히로카미 루이-호바라 사야카 조에 패하면서 8강 탈락했다.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 소셜 미디어.
김유정과 이유림은 올해 새롭게 복식조를 결성한 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슈퍼 500) 8강에 올랐고, 8월 인도네시아 인터내셔널 챌린지에서 우승했다. 9월에는 베트남오픈(슈퍼 100)을 제패하며 월드투어 첫 우승까지 맛봤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슈퍼 500 첫 4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더했다. 8강에서 승리한 뒤 김유정은 "정말 이길 줄 몰랐고 상상하지도 못했다"며 정말 실감이 나지 않았다. '아, 정말 이겼구나'라는 생각이 뒤늦게 들었다"고 기뻐했다. 이유림은 "내일 준결승에서도 자신 있게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나오겠다"고 약속했다.
다짐한 대로 중국 조를 쓰러뜨리고 결승에 오른 김유정-이유림. 마지막 상대는 미국의 로런 램-앨리슨 퀸 리 조(세계 15위)와 일본의 히로카미 루이-호바라 사야카 조(세계 17위)의 맞대결 승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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