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강원도 물러설 곳 없다...승점 단 1점 차, 3위 도약이냐 6위 추락이냐 '강릉 혈투' 예고 [오!쎈 프리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11.08 06: 59

승점 차이는 단 1점이다. 4위 전북 현대와 6위 강원FC가 상위권 순위 경쟁의 중요한 길목에서 맞붙는다. 전북은 최근 이어진 무승부를 끊고 3위 경쟁에 다시 불을 붙이겠다는 각오다.
전북은 8일 오후 4시 30분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강원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3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34라운드까지 전북은 12승 13무 9패, 승점 49점으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4위 인천 유나이티드와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렸다. 3위 대전 하나시티즌(승점 50)과 격차는 1점이다. 강원은 11승 15무 8패, 승점 48점으로 6위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으로서는 이번 경기가 중요하다. 강원을 꺾으면 승점 52점에 도달하면서 상위권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패할 경우 강원에 순위를 내주게 된다. 두 팀 모두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대항전 진출권을 노리는 만큼 승점 3점의 의미가 크다.
최근 흐름은 비슷하다. 전북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승 3무 1패를 기록했다. 지난 9월 20일 광주FC와 2-2로 비겼고, 10월 9일 대전에 1-2로 패했다. 이후 제주SK를 3-2로 꺾으며 반등했으나 FC안양과 1-1, 대전과 0-0으로 비기면서 연승에는 실패했다.
특히 지난달 31일 대전전은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전북은 점유율 55.5%, 패스 성공률 85.1%를 기록하며 경기를 운영했지만, 슈팅 9개 가운데 유효슈팅은 2개에 그쳤다. 대전보다 점유율은 높았으나 슈팅 수에서는 9-11로 밀렸다.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는 과정과 마무리의 차이가 드러났다. 전북은 최근 광주전에서 슈팅 22개, 안양전에서 15개를 기록했다. 제주전에서도 15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3골을 넣었다. 그러나 대전전에서는 공격의 날카로움이 떨어졌다. 강원을 상대로는 상대 수비를 흔드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득점으로 연결해야 한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공격의 중심에는 티아고가 있다. 티아고는 광주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했고, 대전과의 31라운드에서도 득점했다. 제주전에서는 다시 2골을 터뜨리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안양전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넣어 패배 직전의 전북을 구했다.
최근 5경기에서 전북이 기록한 7골 가운데 6골이 티아고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북 공격이 티아고에게 얼마나 크게 의존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수치다. 티아고의 결정력은 전북의 강점이지만, 다른 공격 자원들의 지원이 부족할 경우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영재의 역할도 중요하다. 이영재는 중원에서 공격 방향을 조율하며 전북의 전개를 이끌고 있다. 전북이 강원의 압박을 풀어내고 티아고에게 좋은 위치에서 공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중원에서의 안정적인 볼 배급이 필요하다. 이승우와 이탈로 등 공격 자원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득점 기회에 관여하는지도 관건이다.
강원 역시 승리가 절실하다. 강원은 최근 5경기에서 전북과 마찬가지로 1승 3무 1패를 기록했다. 지난달 9일 부천FC1995를 2-0으로 꺾은 이후 인천과 1-1, 서울과 1-1로 비겼고, 지난 1일 울산 HD에 1-2로 패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다만 경기 내용만 놓고 보면 쉽게 볼 상대가 아니다. 강원은 인천과의 32라운드에서 점유율 59.4%, 슈팅 18개, 유효슈팅 8개를 기록했다. 서울 원정에서도 점유율 55.1%를 가져갔고 슈팅 수에서도 11-9로 앞섰다. 울산전에서도 점유율 56.1%를 기록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원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할 수 있는 팀이다. 특히 김대원의 움직임은 경계 대상이다. 김대원은 부천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렸고, 인천전에서도 동점골을 기록했다. 측면에서의 돌파와 공격 전개에 관여하는 김대원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막아내느냐가 전북 수비의 과제다.
전북이 노릴 수 있는 부분도 있다. 강원은 최근 경기에서 주도권을 잡고도 승점 3점을 가져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천전에서는 슈팅 18개를 시도하고도 1골에 그쳤고, 울산전에서는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으나 후반에 2골을 내주며 역전패했다.
전북은 최근 5경기에서 7골을 넣고 7골을 허용했다. 제주전에서 3골을 기록하며 승리했지만 2실점했고, 광주전에서는 두 차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강원의 공격을 막아내는 동시에 득점 이후 경기 운영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
양 팀의 시즌 전체 기록에서도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전북은 34경기에서 43골을 넣고 33골을 내줬다. 강원은 41득점 32실점을 기록했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큰 차이가 없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승부의 핵심은 제한된 기회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다. 강원은 홈에서 볼 점유율을 높이며 전북을 압박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 전북은 중원에서 상대의 공격 전개를 차단하고, 티아고를 중심으로 득점 기회를 살려야 한다. 측면 공격 자원들의 지원이 더해진다면 공격의 선택지도 넓어질 수 있다.
정규 라운드 종료 이후 파이널A에 진입한 두 팀은 이제 더 높은 순위를 바라보고 있다. 전북은 최근 무승부로 놓친 승점을 만회해야 하고, 강원은 안방에서 연속 무승을 끊어야 한다.
승점 1점 차이로 맞선 두 팀의 대결이다. 전북이 강릉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기고 3위 경쟁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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