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에서 2-2. 부천FC1995가 경기 종료 직전 두 골을 몰아치며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5연패에 빠졌던 부천은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며 창단 첫 K리그1 시즌의 가장 중요한 목표를 달성했다.
부천은 8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35라운드 포항과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부천은 승점 33점(7승 12무 16패)을 기록했다. 최하위 광주FC(승점 23점)와 격차는 10점이다. 광주가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최대 승점은 32점이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11/08/202611081821778218_6af03fbebf74e.jpeg)
부천은 남은 3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최하위로 떨어질 가능성이 사라졌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2027시즌 K리그1 잔류를 확정한 것이다.
잔류 확정까지 과정은 쉽지 않았다.
부천은 이날 경기 전까지 5연패에 빠져 있었다. 최근 5경기에서 단 2골을 넣는 동안 11골을 허용했다. 포항을 상대로 이번 시즌 2승 1무를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경기력만 놓고 보면 승점을 장담하기 어려웠다.
실제로 부천은 전반 42분 패트릭의 자책골로 먼저 실점했다. 후반 9분에는 주닝요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했다.
0-2로 뒤진 상황에서 부천의 잔류 확정도 다음 경기로 미뤄지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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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은 경기 막판 반격에 성공했다. 후반 40분 김민준의 패스를 받은 갈레고가 추격골을 터뜨리며 한 골 차로 좁혔다. 이어 후반 45분 갈레고가 왼쪽 측면에서 낮게 연결한 공을 김민준이 받아 반대편으로 내줬고, 박정인이 이를 밀어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불과 5분 사이 두 골이 터졌다. 부천은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2-2로 돌려놓으며 잔류에 필요한 승점 1점을 확보했다.
부천으로서는 의미가 남다른 결과다. 부천은 이번 시즌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K리그1 무대를 밟았다. 승격 이후 상위권 구단들과 경쟁하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시즌 막판에는 5연패에 빠지며 잔류 확정이 늦어졌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순간 무너지지 않았다. 두 골 차로 뒤진 경기에서 마지막까지 추격을 이어간 끝에 잔류를 확정할 수 있었다.
이영민 감독은 경기 전부터 잔류 확정 자체보다 연패 탈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건 연패를 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홈에서 무승부도 없이 5연패를 했다는 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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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늘은 승점 1점이 중요한 게 아니라 연패를 끊는 게 중요하다"라며 선수들에게 적극적인 경기를 주문했다.
부천은 승리하지 못했지만 5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여기에 K리그1 잔류까지 확정하면서 시즌 막판 부담을 덜어냈다.
창단 첫 K리그1 도전에서 살아남은 부천은 이제 두 번째 1부리그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0-2에서 시작된 추격은 2-2로 끝났다. 부천이 마지막 5분에 만들어낸 두 골은 단순한 동점골이 아니었다. 다음 시즌에도 K리그1에서 경쟁할 수 있게 만든 잔류 확정골이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