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밤 신경안정제 75~80알 복용" 에미넴, 죽다 살아났던 중독 [Oh!llywood]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2.09.10 17: 49

"내 뇌가 다시 작동하기 시작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세계적인 유명 래퍼 에미넴(49)이 그를 거의 죽음에 이르게 했던 약물 과다복용에 대해 언급했다.
에미넴은 최근 폴 포드 팟캐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처방약(prescription medication) 과다복용으로 힘들었던 시간에 대해 회상하며 "내 뇌가 다시 작동하기 시작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라고 말했다. 약물 중독에 관한 언급은 그에게 있어 이례적인 일이라 눈길을 끌었다.

2007년 12월 메타돈(헤로인에 대한 금단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아편양제제의 하나)을 과다 복용하고 치명적인 경험을 한 그는 재활원에 들어가 치료를 받기도 했다.
에미넴은 또 2009년 발매된 자신의 앨범 '릴랩스(Relapse)'를 작업할 당시를 떠올리며 "매일 밤마다 75~80개의 바륨(신경 안정제)을 복용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당시에 대해 "난 너무 정신이 산란해서 주변 사람들은 내가 스스로에게 뇌 손상을 입혔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난 몇 달 동안 이상한 안개 속에 있었다.  말 그대로 나는 말이 안 되는 것 같았다. 발륨과 비코딘(진통제의 일종)을 많이 먹지 않고 발성 연습을 한 지 너무 오래돼 랩을 다시 배워야 할 뻔했다"라고 말했다.
에미넴은 다큐멘터리 영화 ‘약을 팔아 어떻게 돈을 만드는가(How to Make Money Selling Drugs)’에서 자신의 약물 중독 경험에 대해 이야기를 한 바 있다.
이 영화에서 그는 “나는 거의 죽을 뻔 했다”면서 처음으로 비코딘(마약성 진통제)을 접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비코딘 복용 이후 부드러운 느낌을 받았을 뿐 아니라 어떠한 고통, 아픔도 없었다. 그저 멍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부터 문제가 시작된 것인지 모르겠다. 그저 바이코딘을 더 먹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던 기억이 있다”고 전했다.
또 “친구들이 나를 돕기 위해 비코딘 복용을 말리려 했지만 나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지 않았다. 나는 친구들에게 ‘너희 말을 믿을 수 없다. 너희는 내 인생이 어떤지 모르지 않냐’라면서 이야기를 듣기를 거부했다”면서 “그리고 내가 헤로인을 흡입한 것도 아니고 코카인을 한 것도 아니며 대마초를 핀 것도 아니니 비코딘 복용 정도야 내 스스로 조절할 수 있을줄 알았다”고 밝혔다.
더불어 “결국 나는 약물 남용으로 병원신세를 져야 했다. 의사말로는 내가 두 시간만 늦게 병원에 왔으면 사망했을 것이라고 하더라. 내 장기들 중 온전한 것이 하나도 없었다. 의사들은 내가 살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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