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혜수·이제훈 무슨 죄냐..'시그널2' 소년범 은퇴 조진웅→여름 편성 불발(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6.04.17 12: 15

많은 드라마 팬들이 기다렸던 '두번째 시그널'(이하 시그널2)이 끝내 예정됐던 6월 및 하절기 편성이 불발됐다. 대신 글로벌 OTT 플랫폼에서 한번 오픈됐던 애플 TV+ 시리즈 '파친코'가 대체 편성된다.
17일 OSEN 취재 결과, 소년범 논란으로 연예계를 은퇴한 조진웅 주연의 tvN 20주년 특별작 '시그널2'가 오는 6월을 포함한 하절기 편성표에서 최종적으로 제외됐다. 편성이 불발된 가운데, 빈자리에는 애플 TV+ '파친코' 시즌1이 추가로 대체 편성될 예정이다.
총 8부작인 '파친코'는 5월 말 종영되는 신혜선 주연 토일극 '은밀한 감사'가 마무리되고, 7월 편성 예정인 박은빈 주연의 '오싹한 연애' 사이의 약 한 달간의 빈 공백을 채울 것으로 유력시된다.

앞서 지난해 연말 조진웅이 고교 시절 중범죄를 저질렀고, 소년보호처분을 받아 소년원에 송치됐다는 과거사가 파묘돼 충격을 안겼다. 여기에 무명 시절 폭행 사건으로 벌금형이 선고됐고, 음주운전 이력도 있었다는 진술이 이어졌으며, 아버지의 예명을 사용한 배경도 과거 전력을 숨기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 등이 퍼지면서 파장이 일파만파 확산됐다.
이와 관련해 당시 소속사는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면서도 "30년도 더 지난 시점이라 정확한 경위를 완전히 파악하긴 어렵고, 관련 법적 절차도 이미 종결된 상태"라며 일부 사실을 인정했으나, 성폭행 연루 의혹에 대해서는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이후 조진웅은 소속사를 통해 "저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해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 이것이 지난 과오에 대해 제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라 생각한다"며 초고속으로 배우 생활 은퇴를 선언했다.
편성 불발에 대해 tvN 측 관계자는 OSEN에 "애플 TV+ '파친코'가 tvN에 편성이 확정된 것은 맞지만, 아직 정확한 방송 날짜와 시간대가 정해진 것은 아니"라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또한 '시그널2'도 여전히 "편성 미정"이라는 말만 되풀이 중이다.
지난해 12월 조진웅 사태로 '시그널2' 공개 시기가 논란이 되자, tvN 측은 "'두번째 시그널'은 10년을 기다려 주신 시청자 여러분을 향한 마음을 담아 26년 하절기 공개 목표로 정성을 다해 준비해 온 작품입니다  현재의 상황을 마주한 저희 역시 시청자 여러분의 실망과 걱정에 깊이 공감하며, 무겁고 애석한 마음"이라며 "'시그널'이 지닌 가치를 지키기 위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작품과 시청자 여러분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라며 최초로 입장을 내놨다.
동시에 tvN은 하절기, 즉 6~8월 사이 공개 예정이었던 '시그널2'를 2026년 라인업 리스트에서 제외한 바 있다. 
OSEN 취재에 따르면, 현재 tvN 측은 '시그널2'의 편성에 대해 좀 더 시간을 두고 깊게 고민한다는 방침이다. 관계자들은 올 하반기나 연말까지 방영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tvN 20주년에 맞춰 기획된 대작인 만큼 '올해 안 공개' 방법을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고. 
조진웅의 과거사로 가장 피해를 보는 사람들은 또 다른 주연 김혜수, 이제훈과 제작진 등이다. '시그널2'는 2016년 방송돼 큰 사랑을 받은 '시그널'의 후속 작품으로, 김혜수, 이제훈, 조진웅이 10년 만에 다시 뭉쳐 기획 단계부터 주목을 받았다. 1편에 이어 김은희 작가가 다시 대본을 집필했고, 모든 촬영을 마쳤지만, 조진웅의 과거사가 터지면서 방송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태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김혜수와 이제훈은 기약없이 '시그널2'의 방영을 기다리게 됐고, 최고의 기대작에서 지금은 입 밖으로 꺼내기도 조심스러운 상황이 된 셈이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시그널' 포스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