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충격' 문동주, 어깨 관절 와순 손상으로 수술 소견…美 조브클리닉에도 의뢰, 향후 계획 잡는다 [공식발표]
OSEN 조은혜 기자
발행 2026.05.04 17: 35

 어깨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던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결국 수술 소견을 받았다.
한화 구단은 4일 "문동주 선수는 3일과 4일 양일간 2곳의 병원에서 정밀검진을 진행했다. 그 결과 우측 어깨 관절 와순 손상에 따라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 외에도 이 분야 최고 권위로 이름난 미국 조브클리닉에도 판독을 의뢰해둔 상태"라며 "이를 통해 향후 수술 및 재활계획을 잡아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문동주는 지난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으나 1회초 투구 도중 어깨 이상을 느끼고 조기 강판됐다. 문동주는 선두타자 박승규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김성윤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도루를 허용하며 만들어진 1사 2루 상황에서 최형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장찬희가, 방문팀 한화는 문동주가 선발 출전했다. 한화 이글스 선발 투수 문동주가 사인을 보내고 있다. 2026.05.02 / foto0307@osen.co.kr

그러나 문동주는 이 과정에서 어깨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투수코치와 트레이너가 마운드에 올라 상태를 점검했고, 결국 권민규로 교체됐다. 문동주는 3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김경문 감독은 "좀 안 좋은 것 같다. 오래 걸릴 것 같다"고 장기 이탈 가능성을 내비쳤다.
1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3연패 중인 한화는 문동주, 4연승을 노리는 삼성은 최원태가 선발로 나섰다. 1회초 한화 문동주가 역투하고 있다. 2026.04.14 / jpnews@osen.co.kr
1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3연패 중인 한화는 문동주, 4연승을 노리는 삼성은 최원태가 선발로 나섰다. 2회초 무사에서 한화 문동주가 삼성 전병우에 볼넷을 허용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6.04.14 / jpnews@osen.co.kr
문동주는 올해 스프링캠프부터 시작된 어깨 통증으로 정상적으로 출발하지 못했다. 호주 멜버른 1차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이던 1월 말 처음으로 어깨 통증을 느꼈고, 2월 초에는 더 심각한 통증을 느끼면서 불펜피칭을 중단, 한국에 귀국해 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염증 진단으로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고, 오키나와 2차 캠프로 넘어와 두 차례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지난 3월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국가대표로도 발탁이 유력했으나 어깨 염증 탓에 1월 사이판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도 결국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한국 대표팀이 17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대기 투수 명단에 있던 문동주의 참가 여부에도 관심이 모였으나,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다는 판단 하에 대표팀도, 소속팀도 문동주의 합류를 추진하지는 않았다.
3월 10일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는 2이닝 2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시범경기에서는 15일 SSG전과 20일 KIA전 두 차례 등판해 각각 3이닝 무실점, 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2일 KT 위즈전에서는 장성우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하는 등 4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다소 아쉬웠다. 
두 번째 등판이었던 지난달 8일 인천 SSG전에서 첫 승이 나왔다. 이날도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효과적으로 SSG 타선을 묶었다. 총 92구로 투구수를 많이 끌어올렸고, 최고 155km/h직구에 포크볼과 슬라이더, 커브를 곁들여 SSG를 상대했다.
이후 문동주는 4월 21일 잠실 LG전에서는 3회까지 잘 던지다 4회에만 5점을 내주면서 3⅔이닝 5실점(3자책점)으로 무너졌다. 26일 대전 NC전에서는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살아나는 듯했으나, 이번 등판에서 결국 버티지 못했다.
2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긱 진행됐다.이날 LG는 송승기를, 한화는 문동주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1회말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가 역투하고 있다.    2026.04.21 / soul1014@osen.co.kr
2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LG는 송승기를, 한화는 문동주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4회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가 교체되고 있다.    2026.04.21 / soul1014@osen.co.kr
2022년 1차지명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문동주는 데뷔 시즌 13경기 28⅔이닝을 소화했고, 2023시즌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을 돌며 23경기 118⅔이닝을 던져 8승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4월 12일 광주 KIA전에서는 160.1km/h를 마크하며 국내투수 최고 구속 신기록을 작성하고 주목을 받았다.
시즌이 끝난 뒤 문동주는 KBO 시상식에서 총 투표수 111표 중 85표를 얻으면서 76.6%의 득표율로 신인상을 차지했다. 한화에서 신인상이 나온 건 류현진이 MVP와 신인상을 동시 석권했던 2006년 이후 17년 만. 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3 아시안프로야구챔피언십(ABPC) 태극마크를 달며 한화는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투수로 우뚝 섰다.
2024시즌 21경기 111⅓이닝 7승7패 평균자책점 5.17을 기록했던 문동주는 지난해에는 24경기 121이닝을 소화, 11승5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하며 데뷔 첫 두자릿 수 승리를 달성했다. 선발투수로 한 단계를 올라선 문동주는 올 시즌 첫 규정이닝을 목표로 했으나 당분간 공을 잡을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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