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망받는 미국축구 유망주가 향년 22세의 나이로 총에 맞아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1일(한국시간) "이번 시즌 샘 휴스턴 주립대에서 뛰기 위해 웨스트버지니아를 떠났던 수비수 윌리엄 데이비스의 사망 원인이 가슴 총상으로 밝혀졌다. 버지니아 검시국에 따르면 타살 여부는 현재로선 명확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데이비스는 이번 오프시즌 웨스트버지니아를 떠나 샘 휴스턴 주립대로 이적해 대학 풋볼 마지막 시즌을 치를 계획이었다. 웨스트버지니아에서 뛰기 전에는 고향인 버지니아주의 HBCU 프로그램인 디비전2 버지니아 유니언에서 3시즌을 활약했다. 2024시즌엔 중앙대학체육협회(CIAA) 올컨퍼런스에 선정되기도 했다.

샘 휴스턴 주립대 베어캣츠 소속으로 대학 선수 생활을 이어갈 예정이었던 데이비스는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해 스포츠 매니지먼트 이학 석사 학위까지 취득한 그는 "처음 캠퍼스에 발을 들인 순간부터 샘휴스턴은 집처럼 느껴졌다"며 "내 리더십과 풋볼 IQ는 이번 시즌 우리 수비진의 중심 역할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데이비스는 자신의 7번째 대학 풋볼 시즌을 앞두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샘 휴스턴 주립대는 공식 성명을 통해 "데이비스의 사망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 오늘 우리의 모든 생각과 기도는 데이비스 가족과 함께하고 있다"고 애도했다.
사망 원인이나 경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었다. 그러던 중 캐나다 'TMZ'가 데이비스의 사인은 가슴 총상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살인 사건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매체에 따르면 그가 사망한 버지니아 주 검시관실은 자세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만 밝혔다.
샘 휴스턴 주립대 베어캣츠의 필 롱고 감독도 "무거운 마음으로 윌 데이비스의 죽음을 애도한다"라며 "윌은 샘 휴스턴 베어캣 풋볼 가족의 사랑받는 일원이었으며 그를 아는 모든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준 선수였다. 윌은 밝고 긍정적이며 열정적인 청년이었다. 진심으로 그리울 것이다. 타냐와 아이들, 나는 이 어려운 시기에 윌의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데이비스를 향한 추모 메시지가 쏟아졌다. 그가 함께했던 NIL 에이전시 '닐슨 스포츠'는 "데이비스는 단순한 고객 그 이상의 존재였다. 그를 알았던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훌륭한 청년이었다"며 "우리의 생각과 기도는 윌의 가족, 친구, 팀 동료들, 그리고 그를 사랑했던 모든 사람들과 함께한다. 편히 쉬길 바란다"고 적었다. 에이전트 트리스턴 쿤도 "정말 훌륭한 사람이었다. 편히 쉬길 바란다, 윌"이라고 남겼다.
버지니아 시절 데이비스를 지도했던 사우스다코타주립대 와이드리시버 코치 루크 벵스턴 역시 "윌의 가족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그는 "윌은 훌륭한 청년이자 리더였다. 주변 사람들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었고, 모든 팀 동료와 코치들과 인간적으로 깊은 관계를 맺었다. 그리고 언제나 그 환한 미소와 함께했다"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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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샘 휴스턴 주립대, 데이비스 소셜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