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서건창의 활약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제압했다.
설종진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2연패를 끊은 키움은 시즌 전적 24승40패1무를 만들었다. 반면 2연승이 끊긴 한화는 32승29패1무가 됐다.
선발 안우진은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최고 159km/h 빠른 공을 뿌리며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쾌투, 2023년 8월 31일 문학 SSG전 이후 1016일 만의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안우진 뒤로 김서준과 윤석원, 박진형, 조영건이 등판해 역전승 발판을 놨다.

타선에서는 서건창이 시즌 첫 홈런과 끝내기 안타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9회말 대타로 들어선 여동욱도 추격하는 1타점 적시타로 끝내기 승리에 공을 세웠다.

0-2로 끌려가던 키움은 서건창의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서건창은 3볼-1스트라이크에서 에르난데스의 5구 145km/h 직구를 타격,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서건창의 시즌 첫 홈런이자 KIA 시절인 지난해 4월 11일 SSG전 이후 427일 만의 홈런. 키움 소속으로는 2021년 6월 27일 고척 KIA전 이후 무려 1811일 만의 홈런이었다.
이후 한화에게 한 점을 더 내줬지만, 9회말 한화 마무리 이민우 상대 2사 1·2루 찬스에서 대타 여동욱의 적시타로 2-3, 한 점 차를 만들고 기회를 살렸다. 계속된 1·2루 찬스에서 서건창이 외야를 완전히 가르는 타구를 날렸고, 주자 2명이 모두 들어와 키움이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설종진 감독은 "안우진이 복귀 후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선발투수 역할을 잘해줬다. 불펜진도 큰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아주면서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줬다"고 돌아봤다.
설 감독은 "서건창은 중요한 순간마다 결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6회 추격을 시작하는 홈런 한방과 9회 결정적인 적시타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키움은 이용규 플레잉코치의 음주사고와 은퇴로 분위기가 뒤숭숭한 상황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다. 설종진 감독은 "다소 어수선할 수 있는 분위기였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경기에 집중을 잘해줬다"며 "모두 수고 많았고, 내일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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