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기획자 겸 소설가 나상천이 유튜브 채널 '책과삶'에 출연해 자신의 영화 같은 인생 이야기를 들려줬다.
나상천은 지난 3일 공개된 유튜브 '책과삶' 채널의 '책과사람'에서 성공한 K팝 기획자로 살아온 화려한 커리어 뒤에 감춰졌던 상실과 좌절, 그리고 그 시기를 통과하게 해준 산티아고 순례길에서의 경험을 풀어놓았다.
공개된 영상에서 나상천은 8~9년 전 아내와 사별한 다음 날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당시 일곱 살이던 딸을 홀로 키우며 버텨보려 했지만 공황장애와 불면증에 시달렸고, "사회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그런 그의 손목을 잡아 산티아고 순례길로 이끈 건 친한 선배였다. 순례길 중 만난 스페인 부부는 그에게 "이 길은 오로지 너를 위한 길"이라며 "누구의 눈치도 보지 말고 너 자신만 생각하면서 걸으라"고 조언했다. 이 말을 계기로 그는 "내 삶에서 내가 없었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순례길에서 얻은 깨달음을 딸에게 전하고자 뮤지컬 작업을 시작했고, 배우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쓴 글은 소설 '어느 멋진 도망'으로 완성됐다.
그는 "극복하는 것은 언제나 나 자신"이라며, 힘든 시기를 겪는 친구에게는 무작정 응원과 위로를 건네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흙이 가까운 곳에서 맨발로 걸으며 자연의 기운을 느껴보라"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어느 멋진 도망'은 출간 한 달여 만에 종이책 5쇄 1만 부, 전자책 2만 부를 돌파하며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OST인 경서의 '말 대신'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까미난떼'는 지난 2월 넘버 쇼케이스를 마치고 하반기 정식 쇼케이스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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