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널티킥을 두 번이나 실축한 리오넬 메시(39, 인터 마이애미)를 향한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의 믿음은 흔들리지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스위스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전을 치른다. 대회를 2연패하려는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앞세워 준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8골 1도움을 기록하며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페널티킥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 두 차례 페널티킥을 모두 실축했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찬 최근 7번의 페널티킥 가운데 3번을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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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스칼로니 감독은 메시에게 계속 페널티킥을 맡기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메시가 원한다면 앞으로도 페널티킥은 메시가 찰 것"이라며 "물론 다른 선수들도 페널티킥을 찰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하지만 메시가 차겠다고 하면 그는 계속 키커를 맡는다"고 단언했다.
스칼로니 감독은 메시에게 경기 중 자유로운 역할도 보장하고 있다. 이집트와의 16강전 막판 메시는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해 공격을 조율했고,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골을 도운 뒤 직접 동점골까지 터뜨리며 극적인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스칼로니 감독은 "메시는 기본적으로 중앙에서 뛰지만, 주변 선수들이 모두 메시를 중심으로 움직인다"며 "오른쪽에서 더 많은 위협을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이동했다. 동료들도 이를 이해하고 움직였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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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라는 나이에도 메시의 경기력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스칼로니 감독은 "메시는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활동량을 보여주고 있다"며 "달리는 양이 크게 줄거나 늘어난 것이 아니다. 지금은 그가 하는 모든 플레이가 훨씬 더 결정적이라는 점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39세에도 이런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놀랍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나는 오래전부터 이야기했다. 메시가 계속 뛰고 싶어 하는 한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라며 절대적인 신뢰를 보냈다.
아르헨티나는 카보베르데, 이집트를 상대로 연속 3-2 역전승을 거두며 힘겹게 8강에 올랐다. 수비 불안에 대한 지적도 있지만 스칼로니 감독은 팀 경기력 자체에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카보베르데전은 120분까지 갔지만 우리가 이길 자격이 있었다. 이집트전은 오히려 더 좋은 경기를 했다"며 "찬스를 많이 만들었고 실점도 몇 차례 실수에서 나온 것이다. 공격적인 경기력은 매우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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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의 호삼 하산 감독이 "심판이 아르헨티나에 유리한 판정을 내렸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스칼로니 감독은 "아르헨티나는 오래전부터 이런 이야기를 들어왔다. 1986년 디에고 마라도나가 우승했을 때도 같은 말이 나왔다"며 "VAR 판정 역시 정확했다. 대회 전 심판들이 적용 기준을 모두 설명했고 그대로 운영되고 있다. 지금 시대에는 특정 팀을 위한 편파 판정이 존재하기가 훨씬 어려워졌다"고 강조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