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6억→86억' 혹시... 역시... 크로아티아 황금기 이끈 달리치, 다음 무대는 UAE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6.07.12 10: 06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로도 거론됐던 즐라트코 달리치 전 크로아티아 대표팀 감독이 결국 중동행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레바논 매체 '엘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이 아랍에미리트(UAE) 축구대표팀과 합의에 도달했다"며 "계약이 마무리되면서 UAE 대표팀 신임 감독으로 부임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크로아티아 출신인 달리치 감독은 2017년부터 9년 동안 대표팀을 이끌며 황금기를 만들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3위에 오르며 세계적인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32강에서 포르투갈에 패한 뒤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달리치 감독이 대표팀을 떠나자 여러 나라가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크로아티아 현지 언론들은 한국을 비롯해 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이 차기 행선지 후보로 관심을 보였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달리치 감독의 선택은 UAE였다.
엘스포츠는 "UAE축구협회가 달리치 감독과 공식 계약을 체결했다"며 "2030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고 대표팀을 이끌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계약 조건도 파격적이었다. 매체는 "달리치 감독은 연봉 500만 유로(86억 원)를 받는 조건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글로벌 급여 분석 업체 '샐러리 리크스'에 따르면 달리치 감독은 크로아티아 대표팀에서 연봉 150만 유로(약 26억 원)를 받았다. UAE에서는 기존보다 3배 이상 높은 연봉을 받게 되는 셈이다.
중동 무대 경험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달리치 감독은 2010년 사우디아라비아 알파이살리에서 중동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알힐랄을 거쳐 2014년부터 2017년까지 UAE 명문 알아인을 이끌며 성공적인 성과를 거뒀고, 알아인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크로아티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결국 대표팀 복귀 대신 익숙한 중동 무대를 선택한 달리치 감독은 막대한 연봉과 풍부한 현지 경험을 바탕으로 UAE 축구의 새 시대를 이끌게 됐다. /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