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를 둘러싼 대표팀 내 '왕따설'이 제기됐다.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 멤버 유리 조르카에프는 "동료들이 호날두를 보이콧한 것처럼 보였다"며 포르투갈 대표팀의 경기 운영을 강하게 비판했다.
마르카는 11일(이하 한국시간) 1998 프랑스 월드컵 우승 멤버인 조르카에프가 프랑스 언론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조르카에프는 "호날두 같은 선수를 선발로 기용했다면 팀 전체가 그의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경기해야 한다"며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는 그런 모습을 전혀 볼 수 없었다. 오히려 동료들이 호날두를 보이콧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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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선수들은 호날두에게 제대로 패스를 연결하지 않았고, 득점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상황도 만들어주지 못했다"며 "호날두를 쓰지 않을 생각이었다면 애초에 선발로 내보내지 말았어야 했다. 기용했다면 팀이 그를 위해 움직여야 했다"고 주장했다.
조르카에프는 포르투갈 공격진 전체의 책임도 언급했다.
그는 "포르투갈에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 그런데 모든 부담을 호날두에게만 떠넘겼다"며 "비티냐와 브루누 페르난데스 같은 선수들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책임을 나눠야 했다. 모든 것을 호날두가 해결해주기만 기다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포르투갈은 지난 7일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스페인에 0-1로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대회를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으로 예고했던 호날두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그는 눈물을 흘리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2골을 터뜨렸고, 32강 크로아티아전에서는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추가하며 총 3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월드컵 6회 연속 득점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지만, 팀 성적과 경기력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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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애슬레틱은 "호날두는 마치 경기장의 관중처럼 보였다. 플레이가 팀보다 개인에게 맞춰진 듯한 인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 크리스 서튼도 "호날두는 경기장에서 할아버지처럼 걸어 다녔다. 솔직히 포르투갈이 탈락한 이유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