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홍명보호의 월드컵 여정은 조별리그 탈락으로 끝났지만, '마에스트로' 황인범(30, 페예노르트)의 활약은 빛났다. 그가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통산 31회 우승을 자랑하는 FC포르투의 관심을 받고 있다.
포르투갈 '아 볼라'는 12일(한국시간) "FC포르투 이적시장: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중원 보강 후보 명단에 올랐다. 그는 프란체스코 파리올리 감독이 높게 평가하는 유형의 선수다. 두 사람은 네덜란드 시절부터 서로를 잘 알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포르투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중원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구단은 세코 포파나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해 빅토르 프로홀트와 선발 경쟁을 펼칠 자원을 찾고 있으며, 황인범이 영입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떠올랐다"고 짚었다.

다만 아직은 관심 단계 정도로 보인다. 아 볼라는 "페예노르트 소속인 황인범은 현재 포르투가 원하는 조건에 부합하는 선수로 분류돼 있다"라면서도 "현시점에서는 FC포르투 보드진이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인 것은 아니다. 향후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시즌부터 포르투를 지휘 중인 파리올리 감독은 황인범의 실력을 직접 경험한 바 있다. 그는 2024-2025시즌 아약스를 지휘하며 네덜란드 무대에 몸담았다. 그러면서 라이벌 페예노르트와 맞대결을 통해 황인범을 여러 차례 상대했다.
황인범의 플레이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사령탑이 그를 높이 평가한다는 건 이적을 추진할 때 최고의 소식이나 다름없다. 단순히 구단 보드진이 원하는 영입이 아닌 만큼 기회가 많이 주어질 가능성이 크다.
아 볼라는 "한국 대표팀에서 A매치 77경기에 출전한 황인범은 중원에서 뛰어난 다재다능함을 갖춘 선수다. 박스투박스 미드필더는 물론이고,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도 소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시즌 잔부상 문제로 존재감의 옅어졌던 황인범으로서도 포르투갈 최고 명문 구단 포르투의 러브콜은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매체는 "지난 시즌 황인범은 페예노르트에서 24경기에 출전해 1골 4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그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으며, 체코전 2-1 승리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관심 단계지만, 포르투가 황인범을 눈여겨보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아 볼라뿐만 아니라 '오 조구'와 '헤코르드' 같은 포르투 3대 유력지가 모두 황인범 영입설을 조명했기 때문.
매체들은 공통적으로 포르투가 황인범을 주시하고 있으며 파리올리 감독이 그를 잘 알고 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의 몬테레이 역시 황인범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게다가 페예노르트는 올여름 새로운 스포츠 디렉터 데비 리고와 조반니 반 브롱크호르스트 감독 체제에서 선수단 개편을 준비 중이기에 황인범의 이적에 힘이 실리고 있다.
포르투갈 팬들에게도 황인범은 아주 낯선 선수는 아니다. 그는 2024년 10월 챔피언스리그에서 페예노르트의 벤피카전 3-1 승리에 큰 힘을 보탰기 때문. 헤코르드는 "황인범은 리스본 원정에서 팀 내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깊은 인상을 남겼던 그는 왼발도 매우 능숙하게 사용하며, 긴 패스와 중거리 슈팅 모두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물론 결정적인 건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 활약이었다. 매체는 "황인범은 한국 대표팀이 치른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1차전 체코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황인범은 이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한국의 이번 대회 유일한 승리를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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