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정심을 잃었을까. ‘카나비’ 서진혁의 저점이 드러난 한화생명이 내리 2, 3세트를 패하면서 벼랑 끝으로 몰렸다.
한화생명은 12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결승전 빌리빌리 게이밍(BLG)과 3세트 경기에서 상대 정글을 포함한 상체 캐리에 철저하게 휘둘리면서 단 7득점, 32분 18초만에 7-20의 완패를 당했다. 매치포인트를 허용하며 세트스코어는 1-2가 됐다.
2세트 패배로 선택권을 선픽으로 사용한 한화생명은 레드 진영에서 라이즈 선픽 이후 자야, 라칸, 신짜오와 탑 올라프로 조합을 구성했다. BLG는 바루스와 녹턴, 애니, 알리스타, 잭스 순서로 조합을 꾸렸다.

시작과 함께 ‘카나비’ 서진혁의 신짜오가 ‘슌’의 녹턴에 쓰러졌고, 이어 ‘제우스’ 최우제의 올라프까지 데스를 당하면서 한화생명의 출발이 꼬였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첫 드래곤까지 스틸을 허용하면서 BLG쪽으로 흐름이 확 기울었다.
오브젝트 주도권을 완벽하게 내어준 상태에서 한화생명은 좀처럼 꼬인 실타래를 풀지 못했다. ‘슌’의 녹턴은 세 번째 드래곤에 네 번째 드래곤 또한 스틸로 잡아내면서 드래곤의 영혼까지 완성했다.
한타에서도 대패를 당해 바론 버프를 내준 한화생명은 무섭게 밀고 들어오는 BLG에게 일방적으로 휘둘리며 넥서스를 지키지 못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