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29년만에 울린 우승찬가' 한화생명, 中 BLG 꺾고 안방에서 창단 첫 MSI 우승...MVP ‘제우스’(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6.07.12 21: 23

개최지는 MSI 우승할 수 없다는 징크스 뿐만 아니라 더블 엘리미네이션 체제 개편 이후 패자조에서 올라간 팀은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다는 악재까지 정리했다. 
이틀 연속 실버스크랩스를 울리는 끈질긴 근성에 결국 ‘징크스’는 무너지고 말았다. ‘파괴전차’ 한화생명이 자신들의 안방인 대전에서 창단 첫 MSI 우승이라는 값진 열매를 수확했다. ‘제우스’ 최우제는 1-2 벼랑 끝 상황에서 눈부신 활약을 통해 자신의 생애 첫 MSI 우승 뿐만 팀 승리를 견인하며 대회 MVP까지 선정됐다. 
한화생명은 12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결승전 빌리빌리 게이밍(BLG)과 경기에서 엎치락 뒤치락하는 혼전 속에서 ‘제우스’ 최우제와 막판 5세트 선수 전원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짜릿한 3-2 역전승으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창단 첫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올리는 한화생명은 2026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출전까지 확정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한화생명의 우승으로 LCK는 지난 2024년부터 3년 연속 MSI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LPL과 함께 나란히 5회 우승으로 지역 균형을 맞추게 됐다. 
대전에서 처음으로 열린 LOL 국제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를 보기 위해 해외 팬들도 대거 몰려들면서 6400석의 좌석이 준비된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은 만원관중의 뜨거운 함성과 함께 결승전을 시작했다. 
승자 결승에서 완패를 당했던 것과 달리 한화생명과 BLG의 재대결은 1세트부터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난타전으로 출발했다. 먼저 웃는 쪽은 한화생명이었다. 
전날 패자 결승 승리의 주역이었던 ‘제우스’ 최우제와 ‘카나비’ 서진혁이 탑 정글 캐리의 정수를 보여주면서 서전의 승리를 책임졌다. 
결승에 선착한 BLG가 첫 번째 선택권 이외에 추가 선택권을 사용해 블루 진영과 후픽을 취했다. 한화생명은 오리아나 선픽 이후 리신과 암베사로 상체를 구성한 뒤 케이틀린과 카르마로 조합을 정리했다. 
전날 패자 결승 승리의 주역이었던 ‘제우스’ 최우제와 ‘카나비’ 서진혁이 탑 정글 캐리의 정수를 보여주면서 서전의 승리를 책임졌다. 
결승에 선착한 BLG가 첫 번째 선택권 이외에 추가 선택권을 사용해 블루 진영과 후픽을 취했다. 한화생명은 선픽 레드 진영 상황에서도 한화생명이 초반 ‘카나비’ 서진혁의 리신 활약을 바탕으로 글로벌골드 5000까지 앞서나갔다. 드래곤 오브젝트를 3중첩하면서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BLG의 추격에 드래곤 오브젝트 균형이 맞춰지는 아찔한 상황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위기를 수습한 한화생명은 드래곤의 영혼을 취한 뒤 바론 버프까지 두르면서 굳히기에 돌입했고, 부활한 ‘제우스’와 함께 BLG의 진영을 휘저으며 1세트를 정리했다. 
기분 좋은 출발과 달리 2, 3세트는 위기의 연속이었다. 압도적인 공격성으로 ‘파괴전차’의 전차장 역할을 담당하던 ‘카나비’ 서진혁이 연달아 부진으로 바닥을 치면서 BLG에게 세트스코어 1-2 역전을 허용했다. 
1-2 벼랑 끝에 몰린 급박한 순간, 패자 결승전 승리의 주역 ‘제우스’ 최우제가 다시 한 번 대장군 스웨인 모드를 발동하면서 세트스코어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초반 치열한 교전 속에서 앞선 2, 3세트와 달리 ‘카나비’ 서진혁의 트런들로 기복없이 초중반을 보내면서 힘이 붙기 시작했고, 드래곤 오브젝트 운영에서 앞서가면서 한화생명이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다급해진 BLG가 바론을 무리하게 노리자, 23분 한타를 건 한화생명은 ‘제우스’ 최우제의 쿼드라킬에 힘입어 에이스를 띄우고 내셔남작의 바론 까지 두르는데 성공했다. 
순식간에 글로벌골드 격차를 5000 이상 벌린 한화생명은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하며 승기를 잡았다. 바론 버프로 격차를 확 벌린 한화생명은 재차 에이스를 띄우면서 실버스크랩스를 이틀 연속 관중들에게 들려줬다.
우승을 걸고 맞붙은 5세트에서 한화생명은 초반부를 잘 넘기면서 조합의 강점을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서두르지 않고 밸류를 올린 한화생명은 첫 바론에서 크게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했지만, 두 번째 바론 사냥으로 대승을 거두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어렵게 기회를 잡은 상황에서 ‘카나비’ 서진혁의 판테온이 본진을 방어하러 돌아가는 BLG의 발목을 잡았고, 바론 버프를 두른 본대는 그대로 넥서스까지 달려들며 치열했던 결승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결국 한화생명은 한화의 안방이라고 할 수 있는 대전에서 28년만에 우승 소식을 전하면서 대장정을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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