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리오넬 메시를 아르헨티나의 가장 위협적인 변수로 지목했다. 누구도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순간에도 답을 만들어내는 선수라고 경계하면서도, 경기 강도에서는 잉글랜드가 밀리지 않겠다고 맞섰다.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는 1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승리한 팀은 결승에서 스페인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붙는다. 스페인은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프랑스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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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는 8강에서 노르웨이를 연장 접전 끝에 2-1로 제압했다. 아르헨티나는 스위스를 3-1로 누르고 4강에 올랐다.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선 투헬 감독은 아르헨티나의 조직력과 경험을 높게 평가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아르헨티나는 수년 동안 같은 감독과 함께해온 완성도 높은 팀이다. 여러 대회를 함께 치른 경험이 있고, 경기에서도 그 부분이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점유 상황에서 매우 강하고 공격 지역에도 많은 선수가 들어온다"라며 아르헨티나의 공격 전개를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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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메시를 따로 언급했다. 투헬 감독은 "메시는 다른 누구도 해결책을 찾지 못할 때 해결책을 찾아내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도 아르헨티나 공격의 중심을 맡고 있다. 직접 득점에 가담하는 것은 물론, 상대 수비 사이에서 패스 길을 만들고 경기 흐름을 바꾸는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잉글랜드로서는 메시가 공을 잡는 위치와 시간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메시에게 공간을 허용할 경우 한 번의 패스나 개인 돌파만으로도 수비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
투헬 감독은 아르헨티나의 강점을 인정하면서도 수비적으로 물러서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우리도 상대를 해칠 수 있는 무기를 갖고 있다. 90분 이상 완전한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깊이 버티고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경기 강도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투헬 감독은 "우리는 아르헨티나의 강도에 맞설 수 있다. 어쩌면 우리의 강도를 그들 위에 더할 수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는 여러 순간과 흐름에 따라 움직일 것이다. 경기 중 주도권이 여러 차례 오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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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의 맞대결은 전술뿐 아니라 감정적인 충돌 가능성도 큰 경기다. 두 팀은 월드컵 무대에서 여러 차례 강한 라이벌 의식을 드러냈다.
투헬 감독 역시 차분한 경기만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바라봤다.
그는 "감정적이고 신체적인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으로 경기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나를 포함해 많은 사람이 침착한 모습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르헨티나는 감정적으로 강하고 선수들끼리 서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팀이다. 우리 역시 경쟁심이 강하다"라고 덧붙였다.
투헬 감독은 "그들이 날카롭다면 우리도 날카롭다. 우리는 이번 대회에서 이미 여러 차례 치열한 싸움을 통과했다. 이번 경기도 큰 싸움이고, 우리는 준비돼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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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는 메시를 향한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동시에 아르헨티나의 거친 압박과 높은 경기 강도에 끌려가지 않고, 더 강하게 맞서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누구도 답을 찾지 못할 때 해답을 만드는 메시와 그를 멈추겠다는 잉글랜드가 결승행 티켓을 놓고 충돌한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