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드 벨링엄(23, 레알 마드리드)이 잉글랜드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한 대회 7골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선수의 월드컵 단일 대회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영국 'BBC'는 19일(한국시간) "주드 벨링엄이 프랑스와의 3·4위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득점하며 단일 월드컵에서 7골을 넣은 최초의 잉글랜드 선수가 됐다"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4위전에서 프랑스를 6-4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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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링엄은 잉글랜드가 5-4로 앞서던 후반 34분 교체로 투입됐다.
그는 경기 종료 직전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아 프랑스 진영까지 직접 몰고 들어간 뒤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골문 아래쪽 구석으로 슈팅을 밀어 넣었다.
경기의 마지막 킥이었다. 벨링엄의 골과 함께 잉글랜드의 6-4 승리도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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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득점으로 벨링엄은 이번 대회 7호 골을 기록했다. 종전 잉글랜드 선수의 월드컵 단일 대회 최다 득점 기록은 6골이었다. 게리 리네커가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 6골을 넣었고 해리 케인은 2018 러시아 월드컵과 이번 대회에서 각각 6골을 기록했다.
벨링엄은 이들을 넘어 잉글랜드 선수 최초로 한 차례 월드컵에서 7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BBC 해설위원 대니 머피는 벨링엄의 득점 직후 "자신의 능력을 향한 믿음이 대단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침착함과 기술, 슈팅까지 모두 담긴 장면이었다. 잉글랜드 최고의 선수가 만들어낸 엄청난 골"이라고 말했다.
벨링엄은 득점에 앞서 동료를 먼저 챙기는 모습도 보였다. 잉글랜드가 후반 40분 페널티킥을 얻었을 때 벨링엄이 키커로 나설 것처럼 보였다. 벨링엄은 공을 잡는 대신 부카요 사카에게 페널티킥을 양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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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두 골을 기록 중이던 사카는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사카는 경기 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벨링엄이 페널티킥을 찰 생각은 전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벨링엄은 가장 먼저 내게 다가와 해트트릭을 완성하라고 말했다. 누구도 내 집중력을 흐트러뜨리려 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내가 차기로 돼 있었다"라고 전했다.
동료에게 해트트릭 기회를 내준 벨링엄은 12분 뒤 직접 쐐기골을 터뜨렸다.
벨링엄은 이번 대회에서 중원과 공격을 오가며 잉글랜드의 핵심 역할을 맡았다. 잉글랜드는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프랑스를 꺾고 1966년 우승 이후 남자 월드컵 최고 성적인 3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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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링엄은 동료의 기록을 먼저 챙긴 뒤 자신의 발로 잉글랜드 월드컵 득점 역사를 다시 썼다. /reccos23@osen.co.kr